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지난 20일자로 김 수출액이 5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출액인 3억5300만 달러보다 43% 증가한 액수다.
 
김은 국내 생산량의 40% 정도가 수출되고, 100% 국내산 원료를 사용하여 가공·수출돼 부가가치 전체가 국내에 귀속되는 특징이 있다.
 
농수산물 전체 수출품목 중 궐련(담배), 참치에 이어 제 3의 수출품목이지만 어민들의 소득과 직접 연계된 품목이어서 더욱 가치가 높다.
 

▲ 지난 20일, (왼쪽 다섯번째부터) 이필형 수출사업처장, 백진석 식품수출이사, 구자성 수산수출부장 등 aT임직원들이 김 수출 5억불 달성을 기념하고 있다.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 수출이 급성장한 이유는 원료 김을 생산하는 국가가 한국, 일본, 중국으로 원료공급국이 제한되어 있고 해외에서 한국 조미 김을 간식용으로 소비 하면서 해외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원료 김 생산부터 마른김, 조미김 가공 과정이 규모화되어 경쟁력이 높아진데다 수출업계의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과 정부, 관련기관의 적절한 지원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백진석 aT 식품수출이사는 "이제 5억 달러를 넘어 수출 1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안전성 강화, 수출시장 다변화, 해외 고급 김 시장(초밥용김) 진출을 통해 어가 소득 향상을 위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