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1.5% '깜짝' 성장…속보치보다 0.1%p 올라
3분기 1.5% '깜짝' 성장…속보치보다 0.1%p 올라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7.12.01 1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년 만에 최고 수준…수출 6.1% 늘어 6년 반 만에 최대
올해 3분기 우리 경제가 '깜짝' 성장을 달성했다.
지난 10월 발표한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1.4%보다 0.1%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수출이 6년 반 만에 최대로 늘어난 효과에 힘입었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17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92조5157억원(계절조정계열)으로 2분기보다 1.5% 증가했다. 
 
이같은 성장률은 2010년 2분기(1.7%) 이래 29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9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상황이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
 
속보치 발표 후 9월 자료가 보완되면서 민간소비는 0.1%포인트, 설비투자는 0.2%포인트 상승했다.
 
▲ 올해 3분기 한국 경제가 1.5%  성장률을 기록하며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사진=연합)
 
3분기 GDP는 지난해 같은 기간(원계열 기준)에 비해서는 3.8% 증가하며 2014년 1분기이래 3년 반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3분기 성장률이 올라감에 따라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가 재차 상향조정될 것인지 관심이다.
 
속보치 발표 후 국내외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 이상으로 대거 올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3.2%를 제시했다.
 
4분기에 0.02% 이상 성장하면 연간으로 3.2%가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3분기 1.5%에 추가로 성장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은 부담이다.
 
김영태 국민계정부장은 "10월 장기연휴 효과 등을 감안하면 산업활동동향 부진에도 실물경제 개선은 그대로 이어졌다"며 "4분기 들어 소비자심리 개선과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 유지, 정부 재정집행 노력 등은 좋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민간소비는 0.8%로 1분기(0.4%) 이래 가장 낮았으나 정부소비는 2.3%로 22분기 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다. 건강보험 급여비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
 
설비투자는 0.7% 증가하는 데 그쳐, 증가 폭이 지난해 1분기(-7.0%) 이래 가장 낮았다.
 
건설투자는 1.5%, 지식재생산물투자는 1.1% 각각 늘었다.
 
수출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6.1% 늘었다. 이는 2011년 1분기 이래 6년 반 만에 최고 폭이다. 수입은 4.7% 증가했다.
 
업종별 성장률을 보면 제조업은 2.9%로 2010년 2분기(5.0%) 이후 최고였다.
 
건설업은 건물 건설 중심으로 1.5%였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와 음식숙박업 등이 늘어 1.1%를 기록했다. 2014년 3분기(1.1%) 이래 3년 만에 가장 높다.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411조4222억원(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2분기에 비해 2.4% 증가했다.
 
GNI는 한 나라 국민이 일정 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 소득을 합친 것이다.
 
GDP디플레이터는 반도체 수출 가격 상승 등으로 3.5% 상승했다.
 
총저축률은 36.9% 국민총처분가능소득(3.2%)이 최종소비지출(1.2%)보다 많이 늘어나며 전분기 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국내총투자율은 31.4%로 0.1%포인트 하락했지만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