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인명구조 신기술 세계 최초 개발
건설연, 인명구조 신기술 세계 최초 개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7.11.20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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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된 시설물에 고립된 인명을 신속·안전하게 구호할 수 있는 핵심기술 개발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설연) 지반연구소 이주형 박사 연구팀은 대형빌딩, 지하철, 터널 등의 붕괴시 고립된 인명을 신속 안전하게 구호할 수 있는 핵심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건설연은 17일 경기도 연천에 위치한 건설연 SOC실증연구센터에서 소방청 산하 중앙119구조본부 수도권특수구조단 인명구호팀과 함께 기술실증실험을 진행했다.
 
특히 드릴링을 통한 구조기술 자체는 2010년 칠레 광산 매몰사고 등에서 개념적으로 선보였으나, 각종 지장물이 많고 구조적으로도 복잡한 건물 및 시설물 붕괴사고에 대한 첨단 구조기술 개발은 이번 건설연의 시도가 세계적으로도 처음이다.
 
▲ 도심지 지하붕괴 인명탐지 및 긴급구호기술 개념도 
 
최근 광범위한 피해를 야기한 경주·포항 지진과 그로 인해 노후 시설물 안전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높아지면서, 건물 붕괴시 고립된 인명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는 기술의 개발은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개발된 긴급 인명구조 기술은 드론·공간정보·정밀굴착·굴진 관리기술 등 건설연이 보유한 첨단 기술들을 활용하여 4단계의 임무를 실행하는 것이 특징으로, 이를 통해 1차적으로 매몰자 생존 골든타임인 초기 72시간의 안전 및 생명선을 확보한 후 일주일 내에 최종 구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주형 연구위원은 "현재의 기술로는 지진발생을 미리 예측할 수는 없기 때문에 지진 조기경보 연구뿐만 아니라 재난 발생시 가급적 빨리 매몰지역에서 인명을 구하는 연구도 매우 중요하며, 본 기술을 통해 붕괴현장의 인명손실을 30% 이상 낮추고 구호비용도 2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2차생명선 확보 후 통로를 통해 인명을 구조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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