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택배 경영권 안정 핵 급부상
현대택배 경영권 안정 핵 급부상
  • 이연춘 기자
  • 승인 2009.05.28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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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발표한 '2008년 대규모기업집단 소유지분구조에 대한 정보공개' 자료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28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평균 소유지분율은 8.04%이나 현대그룹의 소유지분율은 평균에 못 미치는 4.75%로 나타났다. 현대그룹은 이외에도 의결지분율 27.80%, 소유지배 괴리도 2305%, 의결권승수 5.85%를 보였다. 이때문일까. 현대그룹 총수일가가 낮은 지분율을 갖고 있어 경영권에 대해 아직 미완성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현재 현대엘리베이터 7.9%, 현대증권 0.08%, 현대택배 12.61% 등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비상장사인 현대유엔아이는 현 회장이 68.20%와 장녀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가 9.10%를 보유해 총수일가의 개인회사나 마찬가지다.
이밖에 총수일가 중 현 회장의 모친인 김문희 용문학원 이사장이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9.8%와 현대증권 0.02%를 갖고 있다.

게다가 재계 일각에선 비상장사인 현대택배가 경영권 안정의 핵으로 급부상 할 것이란 관측이 팽배하다. 즉 지주회사 전환시 현대엘리베이터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그룹은 현재 현대엘리베이터가 현대상선 지분 19.3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현대상선은 다시 현대택배, 현대증권, 현대경제연구원, 현대아산, 현대유엔아이, 동해해운, 해영선박 등 등 주력 계열사에 출자한 지분구조를 갖추고 있다.


한편 지난 6년간 다져진 내실과 안정된 경영 기반을 바탕으로 현 회장은 현대그룹의 제2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그룹은 향후 2012년 매출 34조원을 달성하기 위한 그룹 비전 ‘vision 2012’를 수립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그 중심에 현대건설 인수가 꼭 필요하다는 복안이다.

현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현대건설 인수 준비는 물론 북방사업 등 신규사업들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2008년 3월 ‘故 정주영 명예회장 7주기’ 선영 참배 자리에서 현 회장은 “현대건설을 반드시 인수하여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대그룹은 현대건설의 인수를 통해 현대건설과 상호 시너지 효과가 커 win-win 관계 정립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즉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인수를 통해 건설과 제조가 주축이 된 인프라 사업부문, 해운과 택배를 중심축으로 한 통합물류 사업부문, 증권이 중심이 된 금융서비스 사업부문 등 3대 사업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시켜 가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현대아산의 남북경협사업에서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중장기적으로 대북사업이 본궤도에 올라 북측 soc개발 사업에 참여 할 경우 현대건설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각 계열사별 시너지 효과도 크다. 현대건설은 현대증권을 통해 원활한 자금조달은 물론 선진 금융기업을 이용한 다양한 자금운영 방안을 활용하고 세계적인 건설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현대그룹측은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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