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흑자 전환 성공 '재가동'
동국제강, 흑자 전환 성공 '재가동'
  • 박지용 기자
  • 승인 2015.08.21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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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스틸 흡수 합병 효과 ↑…2분기 1568억원 순이익
지난 4월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본사 사옥인 페럼타워를 매각했던 동국제강이 순이익의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재가동을 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올해 2분기 연결재무재표 기준으로 매출 1조4924억원, 영업이익 539억원, 순이익 156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9% 올랐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056%, 246.1% 각각 오른 수치를 보였다.

전체 누적으로는 아직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2분기 들어 539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저가 중국산 제품 유입 급증, 원재료가(價) 하락으로 인한 판매단가 인하 압력 등의 악재 속에서 이룬 1년 만의 쾌거이다.

동국제강의 이 같은 경영실적 개선은 컬러강판 등 냉연제품의 판매성적이 꾸준히 이뤄지는 데다 건설용 봉형강 철강제품 판매호조와 유니온스틸을 올 초 흡수합병한 효과가 크게 적용했다.

지난해까지 유니온스틸 사장을 역임하던 장 부회장이 합병에 맞춰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형 장세주 회장과 남윤영 사장을 포함해 3인 대표이사 체계에 돌입해 왔다.

하지만 지난 5월 장세주 회장이 횡령, 배임등의 혐의로 구속되면서 동국제강의 경영정상화 속도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업계의 우려가 컸었다.

장 회장의 검찰 구속에 동국제강의 브라질 CSP일관 제철소 사업에 제동이 걸렸고, 브라질 경제사회개발은행이 30억달러 규모의 장기 대출계약을 연기함에 따라 줄줄이 신용등급도 하락했었다.

하지만, 피나는 노력으로 실적 반전에 성공을 거듭하게 되었다.

지난 4월 서울 중구 수하동에 위치한 ‘페럼타워’를 삼성생명 측에 4200억원에 매각하여 동국제강은 2분기 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게 되었다.

앞서 30억 달러 규모의 장기차입도 성사시킨 바 있고, 지난 2013년 34% 수준에 그쳤던 동국제강의 컬러강판 시장점유율이 흡수합병의 효과로 말미암아 올 상반기 40%까지 확대되었다.

동구제강은 올 하반기부터 확실하게 실적 회복에 골인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적자 요인으로 꼽히던 후판 생산라인을 대대적으로 재편성했기 때문이다.

지난 1일부터 포항2후판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당진공장으로 물량을 단일화 하여 집중공략했다. 이와 관련해 손실 규모가 최대 3분의 1 수준으로 즐어들 것으로 동국제강 측은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후판공장의 가동률이 50%까지 떨어져 주춤했던 상황”이라며 “당진공장의 사업재편 효과를 토대로 3분기 역시 흑자를 이어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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