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상업용지, 몸값 재평가 받는다
판교 상업용지, 몸값 재평가 받는다
  • 박광원 기자
  • 승인 2009.05.22 1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토지공사는 오는 6월 15~16일 판교 신도시 9개 상업용 필지를 비롯해 12개 필지를 입찰 공급한다고 밝혔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본격적인 상승세가 시작된 것인지 반짝 상승에 그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판교 신도시 근린상가의 분양 호조와 주공 단지내 상가의 높은 낙찰 공급률로 나타나고 있는 판교 지역의 투자 열기가 이번 토공 용지 입찰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상가투자정보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이번에 공급되는 판교지역 상업용지는 중심상업용지 4필지, 근린상업용지 2필지, 근린생활시설용지 3필지로서 중심상업용지와 근린상업용지는 2007년과 2008년에 이루어진 입찰 당시의 낙찰자가 매수를 포기함에 따른 재공급분이며, 근린생활시설용지는 지난해 입찰시 유찰되어 이번에 다시 공급 시장에 나오게 되었다.

특히 재공급되는 중심상업용지 4필지의 경우 모두 2007년 입찰 당시 내정가 대비 200% 이상의 높은 낙찰율을 보인 필지들이며, 근린상업용지 2필지도 각각 174%, 217%의 높은 내정가 대비 낙찰율을 기록한 필지들이어서 이번 입찰에도 고가 낙찰이 가능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판교역과 직접 연결되는 보행자 통로변의 505-1, 505-2 필지가 가장 주목받는 필지로서, 단위면적당 가격은 높지만 입지와 자금 규모 면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판교 중심상업지구의 경우, 그 중심이 될 신분당선 판교역의 개통이 2011년으로 연기되었고, 대규모 복합시설인 알파돔 또한 자금 문제를 풀지 못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토지사용승인 필지가 1필지에 불과할 정도로 사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토공의 내정가는 2007년 입찰 당시와 동일하게 책정되었다.

잔금 납부 연기로 낙찰자가 권리를 상실해 결국 지난 4월 재입찰이 진행됐던 뚝섬 4구역 상업용지의 경우 서울시가 기존 입찰시의 내정가보다도 높은 내정가를 고수해 유찰된 예를 상기해 볼 때, 2007년의 내정가를 그대로 적용한 이번 판교 중심상업용지의 재공급은 비교되는 부분이다.

또한 지난 5월 주공 단지내 상가 입찰시 100%의 낙찰공급률을 보인 서판교 지역에 공급되는 근린생활시설용지 3필지와 근린상업용지 2필지도 상가와 상품 유형이 다르기는 하지만 서판교 지역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용지 입찰 결과에도 미치게 될 것인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이밖에 근린생활시설이 용적률의 30%미만으로 허용되는 주차장용지 2필지와 서판교에 위치한 일반업무시설용지 1필지도 오는 6월 공급될 예정이다.

상가뉴스레이다의 선종필 대표는 "이번 6월 공급되는 판교 상업용지는 여타의 사정으로 모두 재공급되는 필지들로 현시점 판교 지역의 내재가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이라며, “지난 입찰 당시만큼 판교의 열기가 과열된 상황은 아니지만, 판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어 입찰 결과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