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제성장률 2008년 이후 최고치 1.3%
북한, 경제성장률 2008년 이후 최고치 1.3%
  • 유영광 기자
  • 승인 2013.07.1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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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 보고서 발표
▲ (자료=한국은행)


북한의 전년 대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 1.3%를 달성하며 2008년 이후 최고치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북한의 산업구조도 농림어업 및 전기가스·수도업이 전체 산업 중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에 비해 높아졌으나 광공업 비중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지난해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는 68.1억달러(남북교역 제외)로 지난 2011년(63.6억달러)보다 4.5억달러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2012년 중 남북교역 규모는 전년 보다 15.0% 늘어난 19억7000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이중 개성공단을 통한 반출입이 전체의 99.5%를 차지했다.

▲ (자료=한국은행)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경제성장률은 지난 2008년 3.1% 성장한 이후 2009년 -0.9%, 2010년 -0.5%로 감소세를 이어오다 지난 2011년 0.8로 반등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과 경공업, 중화학공업 부문이 늘어나며 증가로 전환된데 이어 농림어업 등의 호조로 지난해 증가세를 이어갔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농림어업은 벼·옥수수 등 농작물 생산이 비료투입량 증대 등으로 확대되었으며, 양돈·가금 등의 축산업 생산도 지난해 12.3% 늘어 전년 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광업은 석탄(1.2%) 증산에 힘입어 전년(0.9%)에 비해 0.8% 증가했다.

제조업은 경공업과 중화학공업 생산이 모두 증가로 전환하면서 전년(-3.0%)대비 1.6% 증가했다.

경공업은 식료품·담배 등이 크게 늘면서 전년 대비 4.7% 증가했고, 중화학공업은 화학제품, 운수장비 등이 늘면서 전년대비 0.2% 소폭 올랐다.

건설업은 도로건설 등 토목건설이 줄어 전년에 비해 1.6% 감소했지만, 건물건설이 제철 및 시멘트 공장 신축 등으로 3.4% 증가했다.


▲ (자료=한국은행)

또한 한은이 발표한 지난해 중 북한의 산업구조를 보면, 농림어업 및 전기가스수도업이 전체 산업 중 차지하는 비중(명목GDP 대비)은 전년에 비해 높아졌으나 광공업 비중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어업·전기가스수도업은 전년대비 각각 0.3%p, 0.4%p 상승한 23.4%, 3.5%를 기록했다. 광공업은 35.9%로 전년대비 0.6%p 하락했다.

제조업이 전년(21.9%)과 동일했으나 광업(14.0%)이 전년보다 0.6%p 하락했고, 서비스업은 29.4%로 전년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보였다.

▲ (자료=한국은행)

한은은 지난해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GNI)도 발표했다. 지난해 북한의 명목GNI는 33조5000억원으로 한국의 38 분의 1 수준이었고, 1인당국민총소득(GNI)은 137만1000원원으로 한국의 19 분의 1 수준이었다.


▲ (자료=한국은행)

2012년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는 68억1000만달러(남북교역 제외)로 전년(63억6000만달러)보다 4억5000만달러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수출은 28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3% 늘어났다.

북한의 수출품목 중 광물(-0.2%)이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하였으나 화학제품(+38.0%), 동물성생산품(+23.6%) 등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또한 39억3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0.2% 증가했는데 섬유류(17.6%)와 수송기기(6.2%) 부문 등이 수입을 많이 한 것으로 조사됐다.

▲ (자료=한국은행)


아울러 한은은 지난해 남북교역 규모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남북교역 규모는 전년 보다 15.0% 늘어난 19억7000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이중 개성공단을 통한 반출입이 전체의 99.5%를 차지했다.

남한에서 북한으로의 반출은 12.1% 증가했는데 기계류(28.2%)·전기전자제품(16.1%)가 가장 많이 반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에서 남한으로의 반입은 전기전자제품(25.8%), 섬유류(12.8%) 등이 늘어나면서 전년대비 17.5% 증가했다.

한편 한은은 북한의 경제성장률·산업구조·경제규모·1인당 GNI 등 국민계정과 관련된 지표는 우리나라의 가격·부가가치율 등에 의한 추정치인 만큼 이들 지표를 여타 나라들과 직접 비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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