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작년 순익 3조8000억…전년比 23.9% ↑
한은, 작년 순익 3조8000억…전년比 23.9% ↑
  • 김상호 기자
  • 승인 2013.03.29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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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익은 17.4조원…전년 대비 5.4% 감소
▲지난해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한국은행의 당기순이익이 3조8854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한국은행의 당기순이익이 3조8854억 원으로 집계됐다.

29일 한은이 집계한 ‘2012년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2012회계연도 결산 결과 연간 당기순이익(세후)은 3조8854억 원으로 전년도 3조1350억 원보다 7504억 원(23.9%) 증가했다.

연간 총수익이 17조4502억원으로 전년(18조4500억원)보다 9998억원 줄었다. 이중 영업수익(17조4263억원)이 전년보다 9122억원 감소했다.

국제금리 하락으로 유가증권 이자수익이 8706억원 소멸한 것이 주효했다. 어음대출이자와 예치금이자 수익도 각각 960억원, 392억원 줄어들었다.

총비용(14조3222억원→12조3152억원)은 총수익 감소 폭보다 2배 많은 2조70억원이나 급감했다.

유가증권매매손과 지급이자가 각각 1조683억원, 5327억원 줄어들면서 영업비용이 1년 전보다 2조54억원 감소한 덕분이다. 화폐제조비로 쓴 돈도 1867억원에서 1369억원으로 498억원 줄었다.

한은은 화폐발행을 통해 조달된 재원을 금융기관 및 정부 대출금, 국공채 등에 운용하고 국외부문에서 공급되는 과잉유동성을 주로 통화안정증권 발행을 통해 흡수하는 정책을 수행한다. 때문에 한은 수지는 통화안정증권 발행금리와 외화자산 운용수익률의 차이, 환율 등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

한은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30%인 1조1656억 원을 법정적립금으로 적립하고, 정부의 승인을 얻어 농어가 목돈마련 저축장려기금 출연 목적으로 454억 원을 임의적립금으로 적립했다. 적자보존용으로 적립한 임의적립금은 없었다.

나머지 2조6744억원은 정부에 세입으로 납부했다. 이에 따라 적립금 잔액은 8조8585억원으로 전년(7조6929억원)보다 1조1656억원 늘었다.

지난해말 현재 한은의 총자산 규모는 446조4911억 원으로 현금담보 외화증권대여 축소 등으로 전년 말보다 9조8498억 원 감소했다. 현금담보 외화증권대여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항목별로는 정부대출금과 지금은은 각각 4조원, 1조5300억원 불어난 데 반해 예치금은 5조5521억원 감소했다. 유가증권과 기타자산도 각각 1조4699억원, 8조3590억원 감소했다.

부채규모는 434조912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조7984억원 줄었다.

환매조건부매각증권과 화폐발행이 각각 11조9680억원, 5조6768억원으로 증가했음에도 연말 원화 환율 하락으로 외환평가조정금이 감소한 영향으로 기타부채가 25조3700억원이나 줄었기 때문이다. 통화안정증권발행과 정부예금은 각각 1조7055억원, 1조3862억원 하락했다.

한편 한은은 올해 연차보고서에 처음으로 외부감사인의 감사보고서를 첨부했다. 삼정회계법인이 감사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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