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사흘째 조정을 받으며 2140대까지 내려앉았다. 코스피는 6일 전날보다 33.19포인트(1.52%) 내린 2147.45에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가 1% 이상 떨어진 여파로 이날 코스피도 장 초반 2150선으로 주저앉았다.
개인이 매수세를 이어갔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 공세에 나서면서 낙폭은 확대됐다. 장중 2140선까지 무너진 코스피는 다시 안정을 찾으며 2150선을 회복했으나 장 막판 다시 무너지며 2150선 아래로 떨어졌다.
개인은 3731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2410억원, 기관은 40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33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화학, 건설, 철강금속, 운수장비, 증권 등의 분야에서 나란히 2%대 떨어졌으며 전기가스와 통신, 운수창고 등 일부 업종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한국전력과 sk텔레콤, lg전자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대부분 추락했다. sk이노베이션과 s-oil이 5~6%대 떨어진 것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lg, 기아차 등도 약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 급락 소식에 정유주들은 추락한 반면 대한항공 등 항공주들은 1%대 내외로 올랐다. 한국전력은 유가 급락과 전기요금 인상 기대감이 맞물리며 7%대로 치솟았다. 출렁이는 증시 속에서도 sk네트웍스 우선주 등 우선주들은 연일 급등세를 이어갔다.
제일저축은행은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가 진정 단계로 접어들면서 7%대로 뛰어올랐다. 반면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도에 밀려 다시 90만원 선 아래로 떨어졌다. 롯데로의 피인수설로 급등했던 삼양식품은 루머 부인에 하한가 근처까지 급락했다. 상승 종목은 286개, 하락 종목은 541개다. 보합은 54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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