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31일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금융결제원 본점에서 군인공제회C&C, 금융결제원, 라온화이트햇과 '금융권 군장병 디지털증명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민은행은 오는 6월 중 중 현역병사 전용상품인 'KB장병내일준비적금'의 가입 절차를 개선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 신원인증(DID) 기술을 활용해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자격 확인서'의 디지털인증서를 발급받아 KB스타뱅킹 또는 KB모바일브랜치를 통한 비대면 가입이 가능하게끔 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KB장병내일준비적금 비대면 가입이 시행되면, 장병들이 스마트폰 사용 여건이 보장되는 부대 안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휴가 제한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직접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훈련소에서 비대면 가입할 경우, 전체 복무기간 동안 적금 납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기업은행 또한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신원증명을 활용한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는 올 6월부터 장병들은 영업점 방문 없이 '나라사랑포털'에서 디지털가입자격확인서를 발급받아 아이원뱅크(i-ONE뱅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서류를 제출하면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김동록 KB국민은행 기관고객그룹대표는 "장병내일준비적금의 비대면 가입 절차를 하루라도 빨리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조하며 국토수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현역병사들의 금융업무 편의가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도 "이번 비대면 가입 시스템 구축을 통해 군 장병들의 자산형성을 위한 금융상품 가입이 수월해 졌으면 좋겠다"며 "장병내일준비적금을 통한 목돈마련으로 전역 후 학업·취업·창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