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재정부는 8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내놓고 “최근 우리 경제는 설 명절효과 등으로 소비 등 내수는 조정을 받았으나 수출 부진 완화로 생산이 반등하는 등 연초 부진에서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연초 부진했던 수출이 회복되면서 산업생산이 증가하는 등 우리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다만, 세계경제회복이 지연되고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등 대외환경은 아직까지 우리 경제의 위험요소로 남아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기획재정부는 8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내놓고 “최근 우리 경제는 설 명절효과 등으로 소비 등 내수는 조정을 받았으나 수출 부진 완화로 생산이 반등하는 등 연초 부진에서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2월 고용시장은 기저효과, 설 명절효과(조사시점 이동 등) 등 특이요인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취업자 수 증가폭이 33만9,000명에서 22만3,000명으로 둔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3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같은 기간 상승폭이 축소(1.3→1.0%)됐다.

2월 광공업 생산은 수출 물량 확대, 휴대폰 등 모바일 신제품 출시에 따른 반도체 수요 확대 등으로 6년 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2.1→3.3%)했고, 서비스업생산은 1년 전보다 2.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매판매는 설 명절 효과가 1월에 일부 반영되면서 0.5%p 감소(△1.3→△1.8%)했으나,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3.1%의 양호한 증가세를 보였다.

2월 설비투자는 기계류·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줄어 –6.5%에서 –6.8%로 감소폭이 늘었고, 건설투자는 건축·토목공사가 모두 늘면서 3개월 증가세(0.7→1.7%)를 이어갔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각각 0.1p 하락했다. 기재부는 3월 수출의 경우 저유가에 따른 단가 하락 등으로 2015년 3월보다 감소했지만, 휴대폰, 철강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감소폭이 한 자리수로 축소됐다(△12.2→△8.2%)고 전했다.

또한 3월 국내금융시장은 외국인 순매수 전환 등으로 코스피 및 코스닥 지수가 상승하고 금리는 보합권내 움직였으며, 환율은 원·달러 및 원·엔 환율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3월 주택시장은 매매가격 보합(전월 대비 0.0→0.0%) 및 전세가격(0.11→0.1%) 상승률은 둔화를 보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수출 개선,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등 정책 효과, 경제심리 반등 등에 힘입어 긍정적 회복신호가 증가하고 있으나, 세계경제 회복 지연,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등 대외리스크는 상존하고 있다”며 “경기 회복세가 공고화 될 수 있도록 경제혁신과 구조개혁, 투자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