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자 382만명에 총 8조7천억원 지급…가입자 2,142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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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 거주하는 A씨는 1988년부터 5년 동안 350여만 원을 납부한 후 1993년 2월부터 월 13여만 원을 받기 시작하여 매년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현재 월 29여만 원을 수령 중이며, 지금까지 총 5,700여만 원의 연금을 수령했다.
# D씨는 제도시행 후 1년 동안 16여만 원의 보험료를 납부하다 하반신 마비로 인해 장애 1급에 해당되었으며 1989년 2월 17여만 원의 장애연금을 수령하기 시작해 현재 월 42여 만원을 수령하고 있으며 총 9,300여만 원을 받았다.
# 1년 동안 43여만원의 보험료를 납부하다 배우자가 사망해 1989년 2월부터 10여만원의 유족연금을 받기 시작한 E씨는 현재 29여 만원의 연금을 매월 받고 있으며 총 6,200여만 원을 받았다.
# 최연소 유족연금수급자는 서울 중랑구에 거주하는 만 1세(2014.7월생)의 F군으로 모친이 임신 중 질병으로 사망해 2014년 9월부터 매월 31만원의 연금을 수령하고 있다.
# 노령연금수급자 중 최고령자는 104세의 전남 나주의 B씨로 1995년부터 5년 동안 320여만 납부 후 2000년 8월부터 14여만 원을 받기 시작해 현재 20여만원을 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3,100여만 원의 연금을 수령했다.
# 이외에도 부산에 사는 E씨는 노령연금을 받고 있던 배우자와 이혼한 후 제도시행과 동시에 분할연금을 수령하고 있는데 배우자의 가입기간이 짧아 1999년 2월 당시 6여만원 정도였으나 물가상승률에 따라 점차 늘어나 현재 10여만원 정도의 연금을 받고 있고, 지금까지 총 1,600여만 원을 받았다.
국민연금이 28년을 맞았다. 국민연금공단(이사장 최광)은 24일 국민연금제도가 시행된 1988년부터 지금까지 28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 올 7월 기준, 수급자 382만 명에 대해 총 8조7천억원을 지급했으며, 같은 기간 동안 가입자는 2,142만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1988년 국민연금 제도 시행 이후 1993년도에 첫 특례노령연금수급자가 탄생했으며, 당시 10,971명에 불과했던 노령연금 수급자가 20여년이 지난 현재 300만명으로 증가했다.
최초 노령연금 지급개시연도인 1993년부터 23년 동안 노령연금을 계속 수령하고 있는 수급자는 총 6,311명이며 특히, 첫 개시 월부터 지금까지 수령하고 있는 특례노령연금 수급자는 1,092명에 달했다.
전체 연금수급자 중 80세 이상 고령수급자는 12만여 명, 노령연금수급자 중 80세 이상 고령수급자는 8만8,000여 명이다.
제도성숙과 더불어 연금액에 영향을 미치는 평균가입기간도 점차 늘어나 현재 신규 노령연금수급자의 평균 가입기간은 16.5년이다.
노령연금의 경우 보험료를 오래 많이 낼수록 연금을 많이 받는데 20년이상 가입한 노령연금수급자는 2015년 7월 현재 30만 명으로 2008년 최초 2만 명보다 7년 만에 14배로 늘어났으며, 현재 월평균 88만원의 연금을 수령 중이다.
특히 갑작스러운 장애․사망 등으로 소득이 상실 된 경우 본인이나 유족의 소득을 보장해주는 장애연금(장애일시보상금 제외) 및 유족연금은 1989년 첫 수급자가 탄생하였으며 그 해 1,798명이 장애․유족연금을 수령하였으나 현재는 66만 명이 매월 연금으로 수령하고 있다.
여성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지고 길어지는 노후에 대한 관심으로 임의가입 등이 증가하면서 연금수급의 비율도 증가하고 있으며, 노령연금수급자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노령연금 최초 지급시점인 1993년 9%에 불과하였으나 올해 95만 명으로 31.4%를 차지한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공단은 맞춤형 노후설계를 통해 행복한 100세 시대를 열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연금수급자를 확대해 나감으로써 고령화 사회의 튼튼한 사회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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