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경제협력 활성화 위한 개발금융 활성화도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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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한중 FTA 2단계 협상) 실질적인 시장 개방과 국내 취약산업 보호라는 두 가지 정책적 목표를 동시에 이룰 수 있도록 협상안을 준비하고 살펴볼 계획”이라며 “(분야별 상충되는) 이해관계와 이견에 대해서는 대승적 차원에서 타협점을 찾겠다”고 밝혔다.
또 개발금융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 공동 인프라 개발 등 개도국과의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 기반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시장 기반인 수출입은행의 재원을 융합해 금융 지원의 범위를 확대하는 ‘개발금융’을 강화(활성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141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한중 FTA 2단계 협상 추진계획’과 ‘개발 금융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각 부처에 “수출 저변을 서비스업, 중소기업으로 확대하고, 한중 FTA 등 제도적 기반을 다지는데도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 부총리는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 온라인시장 진출 확대와 의료 현대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중동·중앙아 지역 등으로 국내 의료사업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국내 의료 해외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 내 전담조직 및 국제의료사업단을 신설하고, ‘국제의료사업 육성 지원 특별법’(가칭)을 제정해 지원을 위한 법적·제도적 여건을 정비할 계획이다.
특히 중소기업 온라인 해외시장 진출은 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수출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시장 진출도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사후 관리까지 전 단계를 밀착 지원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 내 ‘온라인 수출 지원센터’를 통해 교육, 마케팅 등 원스톱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와 관련해, 녹색기후기금(GCF) 유치국으로서 선진국의 적극적인 참여와 재원 마련을 촉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갈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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