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은 올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주주지분 기준)이 1천117억원으로 전년 동기(1천680억원) 대비 33.5%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그룹 이자이익이 4천249억원으로 전년 동기(3천881억원) 대비 9.5% 증가했으나, 비이자이익이 1천266억원으로 전년 동기(1천940억원) 대비 34.7% 감소했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취약 익스포져에 대한 대손비용이 전년 대비 491억원 증가한 것이 실적 감소로 이어졌다.

매출은 2조1천27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3천81억원) 대비 10.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천585억원으로 전년 동기(2천293억원) 대비 30.9% 감소했으나, 전 분기(-4천534만원) 대비로는 흑자전환했다.
DGB금융은 그룹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으나, 핵심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실적은 나름 선방했다고 강조했다.
대구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195억원으로 전년 동기(1천278억원) 대비 6.5% 감소했으나, DGB금융은 지난해에 이어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기조가 이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은행 원화대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한 결과, 이자이익이 3천876억원으로 전년 동기(3천619억원) 대비 7.1% 성장했고, 비이자이익이 236억원으로 전년 동기(292억원) 대비 19.2% 감소했지만,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DGB금융은 은행 대출자산의 양적·질적 성장에 힘입어 향후 대손비용이 안정될 경우, 은행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 하이투자증권은 4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DGB캐피탈은 1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고금리, 고물가, 지정학적 불안 요인 등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철저한 내부통제와 내실 경영을 통한 자산건전성 안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DGB금융그룹 당기순이익 [지배주주지분 순이익] (단위 : 억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