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세계경제 3.1%, 한국경제 2.6% 성장 전망"
OECD "올해 세계경제 3.1%, 한국경제 2.6% 성장 전망"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4.05.02 17:10
  • 댓글 0

경제협력개발기구 경제전망(Economic Outlook) 발표(부제: An unfolding recovery)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은 국민소득 2만달러 이상의 주요 20개국 중 가장 높은 수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는 2일 올해 세계경제(0.2%p↑)와 한국경제(0.4%p↑) 성장률을 지난 2월 전망대비 상향 조정했다 

OECD는 이날(목) 9:00(프랑스 파리 기준, 한국시각 16:00, 국제엠바고)에 이같은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사진=OECD 홈페이지(www.oecd.org/)캡처

기재부에 따르면 OECD는 세계경제가 저점을 지나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성장률은 당초 예상(2023년 11월 전망, 2.9%)을 상회하는 3.1%를 기록했으며, 이는 양호한 고용, 인플레이션 둔화, 글로벌 교역 개선 등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과 신흥국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것과 달리 유럽은 에너지 위기 여파 등으로 성장이 정체되는 등 경기회복 속도는 국가별로 상이한 양상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세계경제 성장 흐름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세계경제 성장률을 올해 3.1%(2월 전망 대비 +0.2%p), 2025년 3.2%(+0.2%p)로 예측했다. 물가상승률은 공급측 압력이 완화되며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았으며, 주요 20개국 기준 올해 5.9%(-0.7%p), 2025년 3.6%(-0.2%p)로 전망했다.

OECD는 성장경로 상 위험요인은 점차 완화되고 있으나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당하다고 강조하며, 지정학적 리스크, 고물가·고금리 영향 장기화, 금리인하 지연 시 자산시장 위축 소지, 중국경제 회복 지연 가능성 등을 불안요인으로 지적햇다.

한편, 한국경제는 일시적 소강국면(Soft patch)에서 벗어나 성장세가 강화(Growth is projected to strengthen)될 것으로 보았으며, 성장률을 올해 2.6%, 2025년 2.2%로 전망했다. 

반도체 수요 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금리·고물가 영향으로 미약했던 내수도 하반기 이후 금리인하와 함께 회복될 것으로 보았다. 3% 근처의 물가는 연말로 가면서 점진적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물가상승률을 올해 2.6%, 2025년에는 목표수준(2.0%)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경제협력개발기구는 빠른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노동·연금 등의 구조개혁을 권고하며, 구체적 방안으로는 재정준칙 도입, 외국인력 유입 확대, 청년고용 확대, 노후 보장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연금개혁 등을 제시했다.

또한, 상품시장 규제 혁신, 중소기업 지원 간소화 등을 제언하며, 이를 통해 대-중소기업간 생산성 격차를 축소하고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완화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정책 추진과 기후대응 노력 강화도 함께 권고했다.

OECD의 전망에 따르면, 한국경제는 강하고 지속적인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물가도 2%대로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전망은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실적과 4월 소비자물가 동향 등을 통해 확인된 우리 경제의 뚜렷한 회복 신호 및 물가 둔화흐름과도 부합하는 결과이다.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2.6%)은 주요 20개국 중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 이상인 국가 중에서는 미국과 함께 가장 높은 수치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 전체 38개국 회원국 중에서는 4번째에 해당한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OECD, 기재부 제공
OECD, 기재부 제공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