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대기업 영업익 과반…99% 중기는 29%
대·중소기업은 영업이익·매출액 증가…중견기업은 감소
 
연성주 기자

[파이낸셜신문=연성주 기자] 0.3%에 불과한 대기업이 전체 영업이익의 과반을 차지한 반면 99%인 중소기업은 29%에 머물 만큼 부의 편중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6일 지난해 전체 영리법인 기업 62만7456사 가운데 기업 수 기준으로 전체 0.3%에 불과한 대기업이 전체 매출의 48.2%, 영업이익의 55.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은 기업 수로는 99%에 달했으나 매출은 37.4%, 영업이익은 28.6%에 그쳤다.

 

전체 기업 수의 0.6%인 중견기업이 매출 14.4%, 영업이익의 15.7%를 가져갔다.

 

2015년에는 기업 수가 0.4%인 대기업이 전체 영업이익의 56.3%를 차지했고 기업 수 98.9%인 중소기업의 영업이익은 27.0%에 그쳤는데 이같은 구조에 큰 변화는 없었던 셈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기업 수, 매출, 영업이익, 자산, 부채가 2015년보다 증가했으나 중견기업은 기업 수(-4.1%), 매출(-0.2%), 부채(-3.9%)가 모두 감소했다.

 

기업을 더 세분해 실적을 살펴보면 영업이익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한 대기업이 전체의 32.6%(76조6550억원, 전년 대비 19.6% 증가)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기타 대기업이 23.1%(54조2610억원, 12.1% 증가)로 뒤를 이었다.

 

중기업은 20.1%(47조1760억원, 24.9% 증가), 중견기업은 15.7%(36조9720억원, 11.5% 증가), 소기업은 8.6%(20조1400억원, 24.1% 증가)를 점했다.

 

매출 비중은 상호출자제한 대기업 28.8%(-3.2%), 기타 대기업 19.4%(5.8% 증가), 중견기업 14.4%(-0.2%), 중기업 22.1%(8.8% 증가), 소기업 15.3%(6.8% 증가)였다.

 

▲ 주요 산업의 기업규모별 매출액 구성비(%)     

 

지난해 조사대상 전체 영리법인 기업체의 영업이익은 235조2040억원으로 2015년(199조6240억원)보다 17.8% 증가했다.

 

매출은 2.9%(4290조4550억원→4415조9710억원), 자산은 8.1%(8781억9000억원→9496억4510억원)늘었다.

 

영업이익을 산업별로 보면 부동산·임대업이 11조6440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85.7%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임대업 영업이익이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에서 5.0%로 1.9% 포인트 상승했다.

 

건설업은 영업이익이 18조2800억원으로 58.9% 늘어 두 번째로 증가율이 높았다.

 

건설업 영업이익 비중은 5.8%에서 7.8%로 높아졌다.

 

지난해 기준으로 비중이 가장 큰(전체 43.0%) 제조업 영업이익은 2015년보다 16.3% 증가한 101조117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보험업 영업이익은 16.9% 늘어난 33조5340억원(전체의 14.3%)이었다.

 

통계청이 올해 처음으로 중견기업을 따로 분류했다. 그렇더라도 소수 대기업이 전체 영업이익의 반 이상을 가져가는 구조에는 변함이 없었다.

 

중견기업은 업종별 평균매출액 등이 관련 법령의 규모 기준을 초과하거나 자산이 5000억원 이상인 기업 및 중소기업 독립성 기준을 초과한 기업이다. 다만 상호출자제한 기업과 중견기업 독립성 기준을 초과하는 기업, 금융·보험업, 공공기관, 중소기업 유예 및 경과조치 기간 중인 기업은 제외된다.

 

 


기사입력: 2017/12/06 [14:02]  최종편집: ⓒ파이낸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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