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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0.5% 오르면 가계이자 4조6000억 증가
기준금리 인상 시그널 나오면 대출금리부터 상승
 
연성주 기자

[파이낸셜신문=연성주 기자] 미국이 기준금리를 또다시 올리고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 신호를 보내면서 대출금리가 먼저 꿈틀거리고 있다.

 

과거에도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이른바 '출구전략' 신호를 보내면 금융시장이 이를 선반영해 대출금리가 먼저 오르는 모습을 보여왔다.

한국은행은 대출금리가 0.5%포인트만 올라도 가계의 이자 부담은 연간 4조6000억원이나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했다.

 

1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한은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2008년 9월만 해도 5.25%이던 기준금리를 5개월 만에 2.0%까지 빠르게 내렸다.

한은은 이후 경기가 회복되자 2009년 2분기부터 출구전략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다.

 

그러자 채권시장에서 금리가 뛰었고 대출금리도 함께 올라갔다.

2009년 6월 기준으로 5.47%이던 예금은행 가계 대출 가중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2009년 10월 6.05%까지 뛰었다.

한은이 실제로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처음 출구전략 신호를 보내고도 약 1년이 넘게 흐른 2010년 7월이었지만 그 전에 대출금리가 먼저 0.5%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 미국이 금리를 올리고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자 대출금리가 먼저 꿈틀거리고 있다.   (사진=연합)

 

최근에도 이주열 한은 총재가 처음 금리 인상 신호를 보내자 국채금리가 뛰는 등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 한은은 지난해 6월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해 사상 최저 수준인 현 1.25%까지 떨어뜨린 뒤 1년간 이 수준을 유지해왔다.

이 총재는 지난 12일 한은 창립 제67주년 기념행사에서 "경기회복세가 지속하는 등 경제 상황이 더욱 뚜렷이 개선될 경우에는 통화정책 완화 정도 조정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이런 가능성 검토를 면밀히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하루 만에 전 거래일보다 6.5bp(1bp=0.01%p) 오른 1.697%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현재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695%다.

문제는 시장금리 상승으로 대출금리가 오르면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는 점이다.

한은은 대출금리가 0.5%포인트 오를 때 가계의 이자 부담은 연간 4조6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신유란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시장은 항상 금리를 선반영하기 때문에 금리를 올린다는 신호만 나와도 대출금리가 상승하곤 한다"며 "기준금리 1% 포인트 인상 시 대출금리는 최대 3배인 3%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출금리가 오르면 가계 중에서도 특히 저소득층이나 저신용자, 다중채무자 등 취약계층의 부담이 커진다.

지난해 3월 기준으로 부실위험 가구 수는 126만3000명이다.

그러나 대출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부실위험 가구는 1만1000 가구 늘어나고, 0.5%포인트 오르면 3만3000 가구, 1.0%포인트 오를 땐 7만3000 가구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금리가 오르면 이들 부실위험 가구의 금융부채가 늘어나고 전체 금융부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된다.

지난해 3월 기준으로 186조7000억원인 위험 가구의 금융부채는 대출금리가 0.5%포인트 오르면 206조6000억원으로 약 20조원 증가하고 전체 금융부채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1.1%에서 23.3%로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여러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도 문제다.

개인신용평가사인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5곳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는 약 101만8000명이며, 이들의 대출액은 108조9000억원이다.

대출금리 인상으로 다중채무자의 이자 부담이 커져 금융회사 한 곳의 원리금 상환을 연체하기 시작하면 다른 금융회사 대출에서도 연체가 줄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기사입력: 2017/06/18 [10:40]  최종편집: ⓒ파이낸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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