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우리 중소기업 생활용품 진출’ 교두보 마련
독일 대형유통사인 에데카·메트로 등에 전용코너 설치
 
김정현 기자

독일 최다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에데카(Edeka)社와 최대 유통회사인 메트로(Metro)社에 빠르면, 올해 8월부터 ‘Shop in Shop’ 형태의 한국 중소기업 생활용품 전용코너가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8월7일(현지시간)독일기센지역에서 송종호 중소기업청장은 독일 대형유통사인 메트로 임원들에게 중소기업제품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8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송종호 중기청장은 7일(현지시간) 독일 기센지역에서 열린 독일 대형유통사와의 구매상담회를 실시한 동시에 에데카 및 메트로 임원과 잇달아 만나 전용관 설치 등 독일시장에 한국 중소기업 제품이 최초로 진출하는데 합의했다.

이번에 유럽시장 개척단에 참여한 기업은 12개 생활소비제품 중소기업으로 구성됐다. 특히, 독일 대형유통사에 공산품위주의 중소기업 제품이 판매되는 것은 지금까지 삼성, LG, 농심 등 일부 대기업 제품과 농산물을 제외하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에데카사는 중소기업 슈퍼마켓들이 조합형태로 운영하는 독일 최대의 대형 수퍼마켓(1만6500개)인 점과 슈퍼마켓은 직접 소비자들과 직접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미 한 달 전부터 독일 기센지역의 4개 에데카매장에 ‘Ship in Shop’ 형태의 전시코너를 설치해 소비자 반응도를 조사했다

행사당일에는 세정재, 핸드폰 거치대, 놀이용 매트 등 3개 제품은 전부 팔려 즉석에서 추가 주문을 내는 등 성황리에 판매되고 있다. 앞으로 에데카사와는 현재 4개인 에데카 시범매장을 다른 지역으로 추가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기청은 독일 최대 대형유통업체이면서 33개국에 매장을 가지고 있는 메트로회사의 임원 4명에 직접 나와 제품품평회와 동시에 구매상담회를 열었다

상담회를 통해 다기능 LED 스탠드(다이아소닉 테크놀로지), 칼 살균기(이피텍), 빨래건조대(한솔라이프), PVC매트(아이앤에스), 공기청정기(에어비타) 등 5개 제품은 현장에서 구매의향을 확인했다.

중기청은 오는 10월 개최예정인 매트로 엑스포 행사에 5개 기업을 초청해 구매조건 및 가격협상에 들어가기로 했으며, 우선 메트로의 독일 전역(60개 매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메트로사는 일반 소비자들을 직접 상대하는 회사가 아니라 창고형 매장을 운영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일종의 도매매장이다. 앞으로 메트로사와는 1년에 2회씩 정례적인 상담회를 개최키로 했으며, 메트로 매장내에 전용코너를 설치하는 방안도 합의했다.

송종호 청장은 “그 동안 중소제품은 B2B형태로 수출이 많이 이뤄졌는데, B2C제품 중 생활용품의 유럽진출은 직접 유통사와 접촉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보고, 앞으로 이러한 방식의 수출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에데카는 초대형 수퍼마켓을 1만6500여개을 보유하고 있고, 메트로는 세계적인 창고형 매장을 가진 점을 감안해 이들 업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유럽 전역에 쉽게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사입력: 2012/08/09 [11:39]  최종편집: ⓒ파이낸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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