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제 3분기 작년 보다 0.3% 감소..4분기만 마이너스 성장
일본의 올해 3분기 실질GDP 성장률(속보, 계절조정 기준)은 전기대비 0.3%(연율 1.2%) 감소하면서 4분기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15일 한국은행 동경사무소 최다희 과장은 "민간소비 둔화로 국내수요 기여도가 하락(2분기 1.0%p→ 3분기 0.4%p)한 가운데 수입이 크게 증가하면서 순수출 기여도가 크게 하락(0.2%p→ -0.7%p)한 데 기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GDP디플레이터는 전기대비 -0.2%(전년동기대비 -0.5%), 실질GDI는 교역조건 악화로 전기대비 -1.0%(전년동기대비 -0.8%)를 기록했다.
동경사무소에 따르면 주요 언론에서는 3분기중 코로나19 확산, 물가 상승 등으로 민간소비가 둔화(2분기 1.2%→ 3분기 0.3%)된 가운데 수입의 큰 폭 증가(0.8%→ 5.2%)로 순수출이 부진하면서 시장예상치를 하회하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메이지야스다종합연구소,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 미즈호증권 등은 마이너스 성장의 주 요인이 일시적 수입 증가이며 설비투자 등 내수가 비교적 양호한 점, 2분기 성장률 상향 등 고려시 실제 경기는 수치만큼 나쁘지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일본경제연구센터는 지난 10일 4분기(예측치 0.5%)중 일본경제는 정부정책 등에 힘입어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겠으나 세계경제 둔화, 코로나19 재확산 등 하방리스크가 상존한다고 밝혔다. 일본정부는 지난달 11일부터 외국인 입국규제를 전면 완화하고 국내여행시 숙박비 등을 지원하는 ‘전국여행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