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3분기 영업이익 1천694억원…전분기 대비 66.7% 감소
3분기 매출 1조 2천436억원 기록…SK하이닉스 분기배당 438억원 반영 티맵모빌리티 등 포트폴리오 회사 투자유치로 기업가치 증대 성과 대규모 투자 유치, 글로벌 투자 펀드 조성 추진해 주주가치 제고 주력
지난해 11월 출범한 SK스퀘어가 올해 3분기에 1천600억원을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전분기와 비교해 66%가 넘는 실적 하락을 보였다.
SK스퀘어는 14일 오후 공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 2천436억원, 영업이익 1천694억원, 순이익 2천79억원을 기록한 2022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8.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6.7% 감소했다. 순이익도 전분기 대비 57.8% 줄었다.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4조 937억원, 영업이익 1조 589억원, 순이익 1조 1천667억원을 달성했다.
SK스퀘어는 투자를 주된 영업활동으로 하는 투자전문회사로서 연결 실적에는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실적과 지분법 평가 손익이 반영됐다.
SK스퀘어의 3분기 실적에는 SK하이닉스 분기 배당금수익 약 438억원이 반영됐으며, 차입금 0원의 무차입 경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Cash Flow)을 유지하고 있다. 바이오∙헬스기업 나노엔텍 매각금액 580억원은 추후 매각절차가 완료되면 재무제표에 반영 예정이다.
SK스퀘어는 최근 외부 투자유치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포트폴리오 회사의 기업가치를 증대하는 성과를 거두며, 투자전문회사의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SK스퀘어 자회사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8월에는 KB국민은행으로부터 2천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KB국민은행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티맵모빌리티 지분 8.3%를 확보하며 4대 주주에 올랐다.
티맵모빌리티의 기업가치는 2조 2천억원으로 인정받으며, 2020년 말 회사 출범 시점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SK스퀘어는 현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대규모 투자 유치와 글로벌 투자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투자자금 소싱, 포트폴리오 회사 성장, 수익 실현에 이르는 투자의 전 단계를 실행하는 완성형 투자전문회사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이다.
정재헌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하며 미래 투자를 위한 준비를 차질없이 해 나가고 있다"며 "현재 추진 중인 다양한 투자 활동을 조만간 성과로 입증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