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가치"
한전KPS와 손가락 끼임 방지용 골무 개발 협력…600개 배포 위험물 보관 시설 신축 등, 생산라인 안전 환경 구축에 200억원 투입
한국조폐공사가 안전사고 없는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화폐본부를 비롯한 전 사업장에 끼임 사고 발생 시 손가락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골무 600개를 지급했으며 위험물 보관창고를 신축하고 있다.
또한 현장 직원들의 작은 성공 사례를 취합해 평가하고 공유하는 안전 리마인드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안전 환경 업무 매뉴얼을 개정해 배포하는 등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8일 조폐공사에 따르면, 한전KPS와 협력하여 끼임 사고 발생 시 손가락 절단 등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 골무'를 제작했다.
조폐공사는 현장의 주요 위험요인 중 기계 구동부나 롤러 등에 손가락이 끼일 수 있는 '아차사고' 발생 가능성에 주목해 한전KPS와 MOU를 체결하고 손가락 보호용 안전 골무 개발 및 제작을 진행해왔다.
조폐공사는 개발된 골무 600여개를 이번 달부터 현장 작업자들에게 일괄 지급한다. 조폐공사는 이와 함께 현장의 주요 위험기계에 대한 '절대안전수칙'을 현장에 시달했다.
더불어 조폐공사는 위험물 시설 보관 창고도 신축하는 등 안전관련 예산에 총 200억원을 투입했다. 경산 화폐본부 내에 잉크 제조 주요 원자재인 톨루엔, 자일렌 등 폭발성 있는 위험물질을 보관하는 창고를 신축했다.
제지본부 및 ID본부도 내년에 순차적으로 위험물질 보관 시설 최신화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안전 난간 정비, 주요 생산기계의 안전 설비를 보완하는 작업도 마무리돼가고 있다.
조폐공사는 지난 주 대전 본사에서 생산 현장의 개선 사례를 공유하고 포상하는 '안전 리마인드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안전 리마인드 경진대회는 반장식 사장이 강조하고 있는 'S.S.S 캠페인(Small Success Story: 작은 성공사례)'을 안전 환경 분야에 적용한 것이다.
조폐공사 안전관리팀은 지난주 본부별로 제안한 안전 보건 관련 65건의 S.S.S 사례를 놓고 심사를 진행한 결과 충남 부여 제지본부의 '압착모포 교체방법 개선 사례'를 대상으로 선정하고 포상했다.
조폐공사는 '안전 리마인드 경진대회' 외에 직원 안전활동 장려 운동인 '콤스코 세이프티 액션(KOMSCO Safety Action)', 작업자 안전교육의 효과성 증대를 위한 안전보건퀴즈를 출제하여 포상하는 활동인 '안전 골든벨(Golden-bell)' 등도 운영 중이다.
반장식 사장은 화폐본부(경산 소재), 제지본부(부여), ID본부(대전 테크노밸리) 등 전 사업장을 분기별로 방문해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반 사장은 "안전에 최우선의 가치를 두어야 한다. 안전은 그 어느 부문과 타협할 수 없는 최상의 경영 방침이다"며 안전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