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대전에 그린수소 실증연구센터·ICT재해복구센터 준공
한수원, 수소연료전지 비롯 수소 전주기 실증 및 연구 박차 한수원남자축구단 구단버스 위덕대학교에 기증…상호 협력 증진에 기여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지난 21일 대전에 위치한 한수원 중앙연구원에서 수소 개발을 위한 '그린수소 실증연구센터'와 클라우드 기반의 'ICT재해복구센터'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린수소 실증연구센터'는 전기를 수소로 전환해주는 수전해 설비를 비롯해 생산된 수소를 저장하는 탱크와 수소를 활용하는 연료전지 등을 갖췄며, 설비들을 유기적으로 운전할 수 있도록 통합제어시스템이 구축됐다.
한수원은 그린수소 실증연구센터를 활용해 수소 전주기 실증과 각종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며, 연말까지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MW급 수전해시스템 기본설계와 운영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ICT재해복구센터’는 한수원 본사의 데이터센터, 정보통신센터, 사이버관제센터 등이 각종 재난·재해 등으로 기능이 상실됐을 경우 신속한 재해복구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ICT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경주와 대전에서 업무시스템을 동시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신의 SDDC(소프트웨어정의기반) 기술을 적용했으며, 규모 7.0의 내진설계와 면진 설비를 도입하고 비상디젤발전기를 구축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위해 한수원 자체 EMS(에너지관리시스템)도 적용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두 센터의 성공적인 준공으로 한수원은 수소 전주기 기술 경쟁력과 핵심역량을 확보해 수소융복합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며, 신속한 ICT재해복구 체계로 전환 및 AI 등 4차산업혁명 기술 구현이 가능한 인프라를 확보하게 됐다"며 "한수원은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및 안전한 ICT기술 연구 개발에 지속적으로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같은 날 위덕대학교 대운동장에서 한수원남자축구단에서 사용하던 구단버스를 위덕대학교에 무상으로 기증했다. 이번 구단버스 기증으로 양 기관은 상호 협력 증진 및 위덕대학교 여자축구부의 발전을 기원했다.
현재 한수원은 위덕대학교 부지 내에 산학협력으로 경주연료전지발전소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위덕대학교 남녀축구단에 해마다 축구용품을 후원하면서 돈독한 관계를 맺어오고 있다.
이번 버스 기증으로 산학협력을 위한 한수원과 위덕대학교의 상호 신뢰가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보이며, 특히 경북 유일의 여자대학 축구팀으로 대학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위덕대학교 여자축구부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영규 노경협력처장은 "한수원은 경주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버스 기증이 위덕대학교에 작은 선물이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수원과 위덕대학교의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