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그룹 경영이사회 신임 회장에 '올리버 블루메' 임명

올리버 블루메(Oliver Blume), 그룹 경영이사회 회장 겸 포르쉐 경영이사회 회장직 겸임 폭스바겐그룹 최고재무책임자 아르노 안틀리츠(Arno Antlitz)는 그룹 최고운영책임자 겸직

2022-07-25     황병우 기자
독일

폭스바겐그룹 감독이사회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열린 회의에서 올리버 블루메(Oliver Blume)를 그룹 경영이사회의 신임 회장으로 임명했다고 25일 밝혔다.

올리버 블루메는 9월 1일부로 신임 회장직을 수행하게 되며, 이와 함께 포르쉐그룹 경영이사회 회장으로서의 역할을 겸임하게 된다. 헤르베르트 디스(Herbert Diess)는 상호 합의 하에 회장직을 사임할 예정이다.

브라운슈바이크에서 태어난 올리버 블루메는 1994년 폭스바겐그룹에 합류해 아우디와 세아트, 폭스바겐, 포르쉐 브랜드의 경영직을 역임해왔다. 2015년부터는 포르쉐 경영이사회 회장, 2018년부터는 그룹 경영이사회 멤버로 활동해왔다.

한스 디터 푀치(Hans Dieter Pötsch) 감독이사회 의장은 "올리버 블루메는 그룹 내 다양한 직책과 여러 브랜드에서 본인의 운영 및 전략적 역량을 입증했으며, 7년 연속 재무, 기술, 문화적 면에서 큰 성공을 이루며 포르쉐그룹을 경영해왔다"면서 "그는 그룹을 이끌고, 고객에 대한 집중과 브랜드 및 제품의 포지셔닝을 더욱 강화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올리버 블루메는 전체 경영진과 함께 팀워크를 최우선으로 하는 리더십 문화로 변혁을 계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감독이사회는 그룹 CFO인 아르노 안틀리츠가 추가로 COO의 직책도 맡아 블루메 그룹 회장의 운영을 지원하는 데 뜻을 모았다.

더불어 한스 디터 푀치(Hans Dieter Pötsch) 감독이사회 의장은 이사회를 대표해 "헤르베르트 디스는 폭스바겐 승용차 브랜드의 경영이사회 회장 겸 그룹 회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회사의 변혁을 추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헤르베르트 디스에게 감사를 표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