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국내 금리 급등…인플레에 따른 미 긴축 영향"

금투협, 4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발표 "회사채 발행 저조, 외국인 국내채권 순투자 정체 등 관측"

2022-05-10     임영빈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4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통해 "지난 4월 국내 채권금리가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며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긴축 가속화 영향으로 국내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상됐다"고 밝혔다.

금투협은 지난달 추경 관련 국고채 수급 부담 완화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양적긴축(QT) 경계심으로 미 금리 급등,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4월,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금통위의 기준금리 25bp 인상 등이 맞물리며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국내·외 국채금리(10년) 추이 (단위 : %)

(금융투자협회

중순 이후부터는 중국의 코로나 봉쇄조치 장기화와 연준의 긴축 가속화로 인한 세계 경기 둔화 가능성, 추경 관련 국고채 수급 우려 완화 등으로 금리가 소폭 등락했다고 설명했다.

4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통안증권이 감소하면서 전월(70조7천억원) 대비 9천억원 감소한 69조8천억원, 발행잔액은 국채, 특수채, ABS 등의 순발행이 18조3천억원 증가g하여 2천548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긴축 강화에 따른 금리 인상으로 전월 대비 7천억원 증가한 8조5천억원을 기록했고, 회사채 크레딧 스프레드는 국고채 금리 급등으로 확대됐다. ESG 채권 발행량은 금리 급등에 따른 발행 감소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730억원 줄어든 5조6천202억원이 발행됐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43건, 3조6천50억원으로 전년 동월(7조5천450억원) 대비 3조9천400억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0조1천300억원으로 전년 동월(28조2천210억원) 대비 18조 910억원 줄었다.

수요예측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전년 동월(374.0%) 대비 93.0%p 감소한 281.1%를 기록했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급등에 따른 거래 감소로 전월 대비 16조3천억원 감소한 404조원,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8천억원 감소한 19조2천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4월 중 외국인은 글로벌 금리 상승과 원화 환율 상승 등으로 순매수 규모가 큰 폭 둔화되면서 국채 1조7천억원, 통안채 3조8천억원, 은행채 1조원 등 총 6조5천억원 순매수했으나, 국내 채권보유 잔고(만기상환분 반영금액)는 전월(222조5천419억원)대비 7천억원 증가한 223조2천322억원을 기록했다.

4월 말 CD수익률은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 시중은행 3개월물 발행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21bp 상승한 1.72%를 기록했다.

CD 총 발행금액은 전월 대비 8천억원 증가한 2조6천억원 발행, 시중은행은 전월 대비 1조원 증가한 1조7천억원을 발행했으며, 3개월물은 4천억원 증가한 8천억원이 발행됐다.

QIB채권 등록은 2건, 1조104억원이며, 2012년 7월 제도 도입 이후 지난 달 말까지 총 321개 종목, 약 123조2천억원의 QIB채권이 등록됐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