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7개 상장사 액면분할·병합…전년比 27.6% 증가

액면분할 22개사, 액면병합 15개사

2022-01-11     임영빈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2021년 액면변경을 실시한 상장법인 수는 총 37개사으로 전년(29개사) 대비 약 27.6%(8개사)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이 14개사로 2020년(12개사) 대비 2개사 증가, 코스닥시장은 23개사로 2020년(17개사) 대비 6개사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상장법인 액면분할 및 액면병합 현황

(한국예탁결제원

유형별로는 주식거래의 유동성 강화를 위해 22개사가 액면분할을,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15개사가 액면병합을 각각 실시했다.

액면분할 회사 중에는 1주당 액면금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한 곳이 9개사(40.9%)로 가장 많았다.

액면병합 회사 중에는 100원에서 500원으로 한 곳이 8개사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500원에서 5천원으로 한 곳이 2개사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500원에서 1천원으로, 200원에서 1천원으로, 200원에서 500원으로, 0.003원에서 0.015원으로 한 곳이 각각 1개사씩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증권시장에는 1주당 100원, 200원, 500원, 1천원 2천500원, 5천원 등 총 6종류의 액면금액과 무액면주식이 유통되고 있다.

시장별 액면금액 분포현황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은 500원(49.2%), 5천원(31.0%), 1천원(12.1%) 순이며, 코스닥시장은 500원(79.7%), 100원(15.0%), 1천원(2.0%), 200원(1.1%) 순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시장에 다양한 액면금액의 주식이 유통돼 주가의 단순비교가 어려우므로, 투자할 때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액면분할은 주식의 액면가액을 일정 비율로 분할해 주식 수를 증가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액면병합은 액면분할의 상대적 개념으로 액면가가 적은 주식을 합쳐 액면가를 높이는 것을 뜻한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