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3분기 매출 5천억원 돌파…작년 보다 39% ↑
현대오토에버, 2021년 3분기 실적 발표…영업이익 248 억원, 지난해 보다 10.8% 증가 연구 개발비 395% 증가… 미래차 소프트웨어(SW) 개발 투자 확대 "차량 제어부터 커머스 플랫폼까지 생산-소비 전 주기에 SW 혁신 도모"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사 현대오토에버가 현대차·기아 등 완성차 업체의 디지털 전환 수요 등으로 올해 3분기에 5천억원이 넘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오토에버는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실적이 연결 기준으로 5천535억원의 매출과 248억원 영업 이익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9.4%, 영업 이익은 10.8% 증가한 수치다.
3분기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SI 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8% 증가한 1천975억원으로 집계됐다. ITO 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늘어 2천662억원을 기록했다. 합병으로 추가된 차량 소프트웨어(SW) 부문은 89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각 사업 부문 실적은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 모빌진 클래식의 확대 적용, E 커머스 플랫폼(기아 글로벌 온라인 판매 플랫폼 등) 구축, 완성차 인도네시아 공장 IT 시스템 구축, 디지털키 2.0 시스템 구축,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 증설 등 다양한 사업의 확대로 매출이 성장했다.
현대오토에버가 올 3분기까지 연구 개발비에 투자한 금액은 4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95% 증가했다. 미래차 기술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 현대오토에버는 더 적극적으로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 차량 OS 등 미래 차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현대오토에버의 막대한 개발비 투자는 마치 기술 투자에 적극적인 빅테크 기업을 연상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차량 제어부터 정밀 지도 그리고 스마트 팩토리와 커머스 플랫폼까지 생산, 소비라는 엔드-투-엔드 전 주기에 SW 혁신을 도모할 것"이라며 "그 기반이 되는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요소 기술의 집중 투자를 통해 모빌리티 테크 기업으로서 현대오토에버의 경쟁력이 한층 돋보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