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환 농협금융 회장, 메타버스 활용 MZ세대 직원들과 소통 강화
전 계열사에 DT 추진 동참하는 기업문화 조성 노력 당부
NH농협금융지주는 손병환 회장이 지난 27일 메타버스를 활용해 계열사 MZ세대 직원들과 격의없이 소통하는 타운홀 미팅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메타버스란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이날 미팅은 계열사 DT(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추진 우수직원 시상식을 겸한 행사로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서 이뤄졌다. DT추진 우수직원이란 「고객과 직원이 체감하는 DT추진」이라는 손병환 회장의 디지털 철학을 몸소 실천한 직원들로, 계열사별로 한 명씩 선정됐다.
농협금융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우수직원 시상식의 정상적인 진행이 어렵게 되자 손병환 회장이 메타버스 활용을 전격 제안했으며 계열사 직원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시장 내 핫이슈 중 하나인 메타버스를 농협금융 계열사 직원들도 경험케 해 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전사적 기업문화로 뿌리내리게 하겠다는 손 회장의 의중도 담았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이날 계열사 직원들을 격려하면서 허심탄회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미팅에 참석한 한 직원은 "코로나19 때문에 대면 행사가 취소되어 아쉬웠는데 회장님과 직접 이야기도 나누고, 평소 궁금했던 회장님의 직장 생활 노하우도 들어볼 수 있어 신선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한편, 메타버스 타운홀 미팅 행사 녹화 영상은 같은날 열린 '제3차 농협금융 DT추진최고협의회'에서 그룹 내 전 계열사에게도 공개됐다.
손 회장은 "DT는 생존을 위해 우리가 피할 수 없는 숙제와 같다"라면서 "디지털부서뿐만 아니라 농협금융의 전 부서, 전 조직원이 DT추진에 동참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