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가수협, 나무심기 동참 협약..."2050 탄소중립 실현 다짐"
가수 남진 등 협회 소속 연예인 25명 홍보대사 위촉 및 식목 행사 진행
산림청이 나무심기의 중요성을 국민이 더욱 깊게 체감할 수 있도록 대한가수협회와 손을 맞잡았다.
산림청과 가수협은 28일 서울 동대문구 소재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 나무심기 동참을 위한 업무 협약식 및 홍보대사 위촉패 수여식'을 개최했다.
산림청은 정부가 추진 중인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나무 심기에 대한 국민들의 동참과 관심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이에 국민의 삶과 밀접한 대한가수협회 소속 가수 및 연예인 25명으로 홍보단을 구성했다.
홍보단은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을 단장으로 하며 가수 남진, 문희옥, 진성, 박상민, 이태호, 윙크, 조항조, 강혜연, 최유나, 김광진, 한혜진, 탤런트 임예진, 탤런트 김성환, 아나운서 김현욱 등이 참여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홍보단은 앞으로 3년 동안 탄소중립, 나무심기, 산림보호, 산불예방 등 산림정책의 폭넓은 홍보를 위한 대(對)국민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더불어 언론매체 칼럼기고, 힐링 프로그램 제작 혹은 출연, 강연 등에도 임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병암 산림청장은 홍보대사들에게 위촉패를 수여한 다음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정책에서 핵심 탄소흡수원으로서의 산림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참석한 홍보 대사들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산림이 탄소중립을 위한 자연친화적 해법이라는 인식이 정착되고, 산행문화와 산불예방에서도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홍보대사 위촉식 이후에는 나무심기 행사장으로 이동해 나무를 심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이 심은 주목은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나무 중 하나다. 4월에 주황색 꽃이 피며, 8~9월에는 붉은색의 열매가 열린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살아서 천년, 죽어서도 천년'이라는 말처럼 주목은 향나무처럼 장수하는 나무로 유명하다"라면서 "오늘 2050 탄소중립을 위한 나무심기에 주목을 선택한 것은 변함없이 산림 부문에서의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굳은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자연 가수협회장은 "이 자리는 산림청과 대한가수협회가 자연을 보호하는 일에 뜻을 모은 역사적인 날"이라면서 "우리의 이 같은 취지와 우리가 심은 나무들이 먼 미래의 후손들에게 잘 전달되고 기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