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파운데이션 "에스티로더·클리오·헤라" 선호...마스크 착용후 메이크업↓

대학내일20대연구소,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 사용·구매 행태 조사결과 발표

2020-04-14     이광재 기자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사회 전반뿐만 아니라 항상 빠르게 변화하는 뷰티 시장에도 일부 영향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최근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M·Z세대 여성을 대상으로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 사용 및 구매 행태와 관련 인식을 조사한 데이터를 14일 공개했다.

M·Z세대에 ‘파운데이션’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로 ‘에스티로더(22.5%)’가 1위였으며 그다음은 ‘헤라(10.1%)’, ‘더페이스샵(fmgt)(7.3%)’, ‘클리오(5.5%)’, ‘에스쁘아(4.9%)’와 ‘랑콤(4.9%)’ 순으로 높았다.

(사진=픽사베이)

쿠션 파운데이션에서는 ‘클리오(25.4%)’와 ‘헤라(25.0%)’가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로 나타났다. 그다음은 ‘아이오페(9.3%)’, ‘입생로랑(3.8%)’, ‘미샤(2.8%)’ 순으로 높았다.

특히 쿠션 파운데이션에서 세대별 1위 브랜드가 달랐는데 밀레니얼 세대 1위는 ‘헤라(32.0%)’, Z세대 1위는 ‘클리오(39.5%)’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간 떠올리는 브랜드 순위에 차이가 나타나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최초상기도(TOM: Top of Mind) 상위 10개 브랜드의 분포를 보면 밀레니얼 세대는 주로 해외 뷰티 브랜드를, Z세대는 국내 뷰티 브랜드를 더 많이 떠올리는 경향이 나타났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베이스 메이크업을 할 때 주로 사용하는 제품의 개수는 평균 3.6개로 나타났으며 3개(24.8%)를 사용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주로 사용하는 제품(복수응답)은 ‘자외선차단제(62.9%)’이고 뒤이어 ‘쿠션 파운데이션(54.9%)’, ‘파운데이션(45.1%)’, ‘컨실러(38.1%)’, ‘쉐이딩·컨투어링(32.3%)’ 순으로 나타났다.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 사용 빈도를 물었을 때 매일 사용하는 제품은 자외선차단제가 58.3%로 가장 높았고 쿠션 파운데이션은 38.8%로 파운데이션(33.3%)보다 높게 나타났다.

쿠션 파운데이션은 수정 화장시 가장 많이 활용하는 제품(72.9%)이었으며, 외출 전 집에서 주로 사용하는 제품으로도 쿠션 파운데이션(48.6%)이 파운데이션(44.8%)보다 높게 나타나 현재 M·Z세대는 리퀴드, 스틱, 무스 등 일반 파운데이션보다 쿠션 파운데이션을 더 자주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마스크를 매일 착용한다는 응답이 80.1%로 나타나는 가운데 마스크 착용 이후 메이크업 빈도에 변화가 있는지 물었다. M·Z세대 전체 중 74.0%가 메이크업을 덜 하거나 거의 하지 않아 감소했다고 응답했으며, 늘었다는 응답은 2.9%에 불과했다.

마스크 착용 이후 메이크업을 덜 하게 된 이유로 ‘마스크에 화장이 묻어나는 게 비위생적이어서’가 62.3%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그다음은 ‘마스크로 가려지지 않는 필요한 부위만 화장해서(16.6%)’, ‘트러블이 나서 피부를 쉬게 하려고(10.8%)’ 순으로 나타났다.

마스크 착용시 피부는 톤업크림이나 자외선차단제까지만 하는 경우가 33.5%로 가장 많았고 아이 메이크업은 하지 않고 눈썹만 자연스럽게(24.3%) 표현하는 방법을 주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메이크업을 전혀 하지 않거나 필요한 부분만 선택적으로 하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베이스 메이크업을 하는 전국 만 15세 이상 34세 이하 여성 900명 표본을 대상으로 2020년 3월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온라인 패널 조사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데이터스프링이 운영하는 한국 패널 서비스 ‘패널나우’의 패널을 이용했다.[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