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코로나19 극복 위해 취약계층 추가 지원 개시

대구·경북지역 취약계층 주민 대상으로 '의약품 배송 서비스' 무료 지원 그룹 소유 사천연수원, 생활치료시설로 활용 가능한 준비 마쳐 KB국민은행 Liiv M(리브엠), 대구·경북지역 고객 대상 통신비 지원

2020-03-23     황병우 기자
KB금융그룹이

코로나19 전국 확산이 조금씩 잦아들고는 있지만, 경기 회복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KB금융이 지원을 확대한다.

KB금융그룹은 '그룹 비상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지원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해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한 추가 지원 활동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는 특별 재난재해지역으로 선포된 대구·경북지역의 의료 서비스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아동센터의 도움을 받는 저소득 가정 약 1만 2000 가구를 대상으로 '의약품 배송 서비스'를 6월말까지 무료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한시적으로 허용한 '전화 진료 및 처방' 제도를 활용해 이용자가 전화로 병원 진료를 받은 후 조제 희망 약국을 지정하면 병원에서 해당 약국으로 처방전이 전송된다. 
이후 KB금융그룹과 제휴한 배송 전문업체에 '의약품 배송 서비스'를 신청하면 조제된 의약품을 무료로 배송 받을 수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그룹은 국가적 위기 상황을 함께 극복하고 국민과 함께 하는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앞으로도 힘껏 노력해 나가겠다"며 "병원과 약국을 방문하기 어려웠던 분들에게 따뜻한 희망의 마음이 전해져 하루 빨리 건강해 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KB금융그룹 '그룹 비상경영위원회'는 생활치료시설이 부족한 상황 발생시 경남 사천시 소재 '사천연수원'을 코로나19 경증생활 치료시설로 제공하기로 결정했고, 정부·지자체의 요청이 있을 시 제공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이

한편, KB국민은행은 지난 17일부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3월부터 5월까지 Liiv M(이하 리브엠) 통신비를 지원하고 있다.

통신비 지원은 요금제와 상관없이 기본료를 면제하며, 지원대상은 USIM 배송지 주소지가 대구·경북인 고객으로, 기존 리브엠 가입자뿐만 아니라 4월 30일까지 개통을 완료한 고객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 리브엠은 지난 2월 중국 우한에서 입국 후 격리 수용된 교민에게 총 800개의 유심을 제공하여 무료 통신서비스를 지원한 바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통신비 지원은 코로나19로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고객들에게 힘을 보태고자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현장 지원방안들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