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소재 기업 '레몬', 청약경쟁률 800대 1 기록…오는 28일 코스닥 상장

지난 12~13일 실시된 수요예측에 947개 기관이 참여, 단순경쟁률 426:1 기록해

2020-02-21     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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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나노소재 전문기업 '레몬'이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최상단을 결정한데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몬의 기업공개(IPO)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는 19일과 20일 양일간 진행한 일반청약 경쟁률은 800.07대 1로 집계됐으며, 청약증거금으로 2조3618억원이 몰렸다고 21일 밝혔다. 

레몬은 지난 12일과 13일 실시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희망가 6200원~7200원 중 최상단인 72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당시 수요예측에는 947개 기관이 참여해 단순경쟁률 426.00:1, 참여수량 11억6298만9000주로 수요예측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에 따라 레몬의 총 공모금액은 295억원으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484억원이다. 

일반청약까지 마친 레몬은 오는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레몬은 의류업체 노스페이스에 나노소재 멤브레인을 독점 공급하며 주목받은 바 있으며, 레몬이 생산하는 나노소재 전자파(EMI) 차폐 및 방열 부품은 삼성 갤럭시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 5G 스마트폰에 납품되고 있다.

또한, 독자 개발한 나노소재 제품인 방역마스크, 생활용품, 위생용품 등은 자사 브랜드인 '에어퀸'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김효규 레몬 대표는 "올해 노스페이스에 납품되는 나노소재 멤브레인의 매출은 물론 5G, 위생용품, 방역마스크 등에 매출 본격화 맞춰 증설한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며"레몬은 향상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R&D를 통해 나노소재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레몬과

한편 레몬은 최근 나노 멤브레인 기술을 적용하여 개발한 과수용 봉지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경북농업기술원은 레몬의 과수용 과일 봉지에 대한 2차 시험을 실시하고 이후 다수의 과수농가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경북농업기술원은 레몬의 과수용 과일 봉지에 대한 2차 시험을 실시하고 이후 다수의 과수농가에 확대 적용, 2021년에는 본격적인 보급을 계획하고 있다. 향후 샤인머스켓 포도 외에 다수의 과일과 해외 과수농가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2차 시험 통과 후 본격적인 보급이 시작되면 국내〮외 과수농가 수익성 개선 및 안정적인 품질의 제품 생산 기반 마련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