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지옥의 경주 '다카르랠리' 3년 연속 도전…코란도 랠리카 공개

내년 1월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열리는 2020 다카르 랠리에 3년 연속 완주 목표 도전 2018년 티볼리 DKR, 2019년 렉스턴 DKR에 이어 2020년 코란도 DKR로 레이스

2019-11-19     황병우 기자
쌍용차가

매 경기마다 엄청난 사고와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이유로 다카르 랠리(Dakar Rally)는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오프로드 자동차 경주로 유명하다. '지옥의 레이스'라고도 불린다.

'지옥의 레이스' 다카르 랠리를 쌍용자동차가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완주에 도전한다.

쌍용자동차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내년 1월에 열리는 2020 다카르 랠리 공식 출전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다카르 랠리에서 레이스를 펼칠 코란도 DKR을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내년 1월 5일부터 17일까지 사우디 아라비아 제다(Jeddah)에서 수도 리야드(Riyadh) 사이 약 1만2000Km에 이르는 12개의 험난한 구간에서 펼쳐질 2020 다카르 랠리는 아프리카, 남미 지역에 이어 12년 만에 중동 지역으로 대회지가 변경돼 주목 받고 있다. 

쌍용차는 2018 다카르 랠리에서 티볼리 DKR, 2019 다카르 랠리에서 렉스턴 DKR로 완주에 나섰으며 이번에는 코란도 DKR로 '3년 연속 다카르 랠리 완주'라는 기록에 도전한다.

쌍용차는 티볼리 디자인 기반의 후륜구동 랠리카 티볼리 DKR로 지난 2018 다카르 랠리에 9년 만에 도전해 완주에 성공했다. 또한 92개팀 중 절반 이상이 중도 탈락한 가운데 T1-3 카테고리(이륜구동 가솔린 자동차) 4위, 자동차 부문 종합순위 30위의 성과를 거뒀다.

올해 초에 열린 2019 다카르 랠리에서는 렉스턴 디자인 기반의 후륜구동 랠리카 렉스턴 DKR로 참가해 T1-3 카테고리 3위, 자동차 부문 종합순위 33위에 올랐다.

2020

내년 대회에 출전하는 코란도 DKR은 올해 초 출시된 코란도 디자인을 기반으로 개조된 후륜구동 랠리카로 최고출력 450마력, 최고속도 195Km/h의 6.2L V8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오스카 푸에르테스(Oscar Fuertes) 선수와 공동파일럿 디에고 발레이오(Diego Vallejo) 선수가 코란도 DKR을 운전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지난 1994년 코란도 훼미리로 다카르 랠리에 첫 출전해 한국 자동차 브랜드 사상 최초 완주 및 종합 8위라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쌍용차의 다카르 랠리 도전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쌍용자동차팀이 코란도 DKR로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기술력 향상 등을 위해 글로벌 무대에서 다양한 활동들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