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르크, 에너지부터 금융·보건의료까지 확대분야 넓혀

2017-04-07     이형근 기자
▲ 주형환 산업통상부장관과 바바예프 투르크메니스탄 석유가스 부총리가 합의의사록에 서명하고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이 경제협력의 문을 활짝 열었다.
양국은 6일(현지시간)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장관과 바바예프 석유가스 부총리를 수석대표로 하는 '한·투르크메니스탄 경제공동위원회 및 비즈니스 포럼'을 열고 교역·투자 확대 및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투르크는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4위로 산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어 에너지·건설 외에 제조업, 보건의료, 물류 등에서 우리나라와의 협력 잠재력이 큰 국가다.

주 장관은 현대엔지니어링과 LG상사·일본 이토추상사 등이 천연가스에서 경유·납새를 하루 3만7000배럴을 생산하는 38억9000만달러 규모의 가스액화(GTL) 프로젝트가 투르크 정부의 최종 승인을 조속히 받을수 있도록 당부했다.
주 장관은 또 우리 기업에서 입찰중인 70억달러 규모의 갈키니쉬 가스전 3차개발사업, 삼성물산과 GS건설에서 추진하는 저급 윤활유를 고급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공정설비(3억2000만달러)를 수주할 수 있도록 도움과 관심을 요청했다.

양국은 에너지·자원 중심에서 금융·보건의료 등 협력을 다변화 하기로 했다. 금융은 한국거래소와 아슈하바트 증권거래소간 증권시장 개설협력 MOU 체결로 금융협력이 더욱 활성화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밖에 비자발급 소요기간을 단축하고 올해 1월 1일 기준 10%로 묶여있는 외국인 고용비율 등 양국 기업인들의 애로를 해소해 경제협력 활성화를 할 수 있도록 투르크 정부의 협력을 요청했다.

주 장관은 포럼 축사에서 “양국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양국간 교역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면서 “올해 수교 25주년을 맞는 만큼 에너지·자원분야에서 동반자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의료·문화·체육 등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한층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