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매출상승, 기업형 슈퍼마켓은 하락

2015-06-29     정경원 기자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전년동월대비 큰 폭의 매출 신장률은 없었다.

28일 산업부에 따르면 대형마트 0.5%, 백화점 3.1% 소폭 상승했으나, 편의점의 경우 담배값 인상 등 즉석식품 등의 판매 증가로 31.5%의 큰 증가세를 나타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식품, 의류 등의 판매증가로 소폭 상승했지만 매출이 2개월 연속 상승하긴 했다.

반면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경우 돼지고기, 유아용품 등의 판매부진으로 전년동월대비 0.1% 소폭하락세를 보였다.

상품군별로는 식품(대형마트 2.6%, 백화점 2.8%, 편의점 17.6%), 의류(대형마트 2.4%, 백화점 1.0%), 해외유명브랜드(백화점 14.0%), 담배 등 기타(편의점 58.9%) 등의 매출 형태를 나타냈다.

유통업체별 매출 동향을 살펴보면 대형마트는 전년동월대비 0.5%, 전월대비 15.3% 상승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 유통물류과 관계자는 TV, 유아용품 등의 비식품부문 매출은 하락했으나, 할인행사 등에 따른 식품 판매 증가로 전체매출이 소폭 상승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 밖에 휴일 영업일수 증가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백화점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3.1% 상승, 전월대비 9.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외유명브랜드, 식품, 여성캐주얼, 가정용품 등 주요 품목의 판매 증가가 매출 상승을 끌어냈다.

편의점의 경우 점포 증가 및 담배값 인상에 따른 담배판매액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31.5% 상승, 전월대비 12.2% 상승세를 기록했다.

SSM의 경우 돼지고기, 유아용품 등의 판매부진으로 전년동월대비 1.0% 하락했으며, 전월대비 5.3% 상승하긴했지만 휴일영업일수 증가 등의 단순 원인으로 매출 상승의 큰 의미는 없다는 판단이다.

대형마트 주요 상품군별 동향을 살펴보면 할인행사 등에 따른 판매증가로 식품품목은 전년동월대비 2.6% 증가했다. 그밖에 스포츠도 3.8% 증가했다. 하지만 부가가치가 큰 TV의 판매 부진으로 가전문화 품목은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가정생활 품목의 경우 선크림 등 자외선 차단상품의 판매는 증가했으나, 기저귀, 유아세제 등 유아용품은 판매부진으로 전체 매출 부진을 불러왔다.

백화점 주요 상품군별 동향을 보면 해외유명브랜드의 경우 일부 명품 브랜드의 시즌오프 할인행사에 따른 판매증가로 같은기간대비 14.0% 신장했다.

여성캐주얼 및 아동·유아, 골프 의류 상품 판매 증가로 의류품목은 29.0%나 증가했다. 또한 화장품, 선글라스, 양산 등 계절성 품목의 판매 증가로 인해 잡화도 21.5% 증가세를 기록했다.

편의점에서는 담배값 인상에 따른 담배판매액 증가로 담배 등 기타 품목은 58.9%나 증가했다.
그밖에 가공식품은 17.5%, 생활용품은 15.6%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도시락, 닭다리, 족발 등의 판매증가로 즉석·신선식품도 1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에서는 가공조리식품은 1.6%, 일상용품 6.0%, 생활잡화 3.1%, 신선제품 0.7%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신선제품의 0.7% 상승 기록은 갈치, 돼지고기, 훈제오리 등은 판매부진했으나, 과일 등의 농산물 판매 증가로 전체 매출의 보합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여진다.

일상용품의 경우 유아용품(기저귀, 분유 등) 판매 감소로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생활용품 품목도 청소용품, 소형선풍기, 건전지 등의 판매부진의 결과를 매출 하락 원인으로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