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시계·차 수입 늘고…커피·귀금속 수입 ↓

관세청, 지난해 10대 소비재 품목 전체 수입액 100억불 넘어

2014-03-18     김원태 기자
지난해 생수, 승용차, 시계 수입이 크게 늘고 커피와 귀금속의 수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생수, 승용차, 시계 수입이 크게 늘고 커피와 귀금속의 수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관세청)

18일 관세청이 발표한 ‘2013년 10대 소비재 수입동향’에 의하면 2013년 10대 소비재 품목(승용차, 악기, 골프용품, 귀금속, 시계, 사케, 생수, 커피, 향수·화장품, 담배)의 전체 수입액은 100억 3,400만불로 한 해 총수입액(5,156억불)의 1.5%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승용차 수입액은 54억8500만달러로 44억9800만달러를 기록한 전년 대비 21.9% 증가했다.

특히, 승용차 전체 수입액의 85%(46억8300만달러를 차지하는 상위 3개 국가(독일, 일본, 미국)에 대한 수입물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독일산 승용차의 수입액은 전년보다 15.9% 늘었고, 미국과 일본산 승용차 역시 각각 12.3%, 66.2%씩 상승했다.

커피는 최근 3년간 연평균 16% 수입이 줄었지만, 소비자들의 고급 커피 선호 경향으로 원두 수입은 전년보다 6.1% 늘었다.

이 기간 귀금속도 21억3천700만달러에서 19억7천800만달러로 수입액이 7.5% 줄었고, 시계도 이 기간 2억5천400만달러에서 2억8천400만달러로 12.0%, 생수는 9백만달러에서 2천500만달러로 175.4% 각각 증가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생수는 최근 수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국가별 수입 비중은 중국, 프랑스 순"이라며 "향수는 프랑스산의 인기가 가장 좋고 화장품은 미국, 일본산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