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파크,신용등급 BBB(안정적)으로 신규 평가

2013-06-27     조경화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6월 26일 이랜드파크의 Issuer Rating(원화 및 외화 기준)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으로 신규 평가했다.

사업확장에 따른 재무부담에도 불구, 우수한 사업포트폴리오와 양호한 현금창출력 등을 감안할 때, 동사 신용등급에 대한 전망은 안정적이다.

동사는 1982년 종합관광휴양업 등을 영위할 목적으로 설립되어 2006년 이랜드그룹 편입 이후, 이랜드월드로부터 여행(’10), 외식(’11)사업을 인수하고 자회사를 통해 테마파크(’10), 해외 리조트(’11)시장에 진출하면서 평가일 현재 설악, 충주, 제주 등에 8개의 콘도미니엄과 여의도 등에 3개의 관광호텔, 그리고 애슐리 외식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동사는 과거 레저사업(콘도미니엄, 호텔) 비중이 컸으나, 레저/외식/쇼핑 등을 아우르는 그룹의 성장전략 하에 여행, 외식사업을 추가하면서 2011년부터 외식사업을 중심(2012년 매출의 84%)으로 한 사업구조를 갖추게 되었다. 기존 레저부문은 절대적인 영업망 부족과 노후화된 시설 등으로 중위권의 시장지위에 있는 반면, 외식부문의 주력인 ‘애슐리’ 브랜드는 가격경쟁력과 그룹의 유통채널을 활용한 우수한 입지를 토대로 점포망을 확장, 2012년 점포 수 기준 1위의 입지를 점하고 있다.

따라서 외식부문 위주의 사업구조 재편과 이로 인한 외형 확대, 주력인 ‘애슐리’ 브랜드의 우수한 시장지위 및 영업경쟁력 등을 감안할 때, 동사의 사업안정성과 이익기반은 과거 대비 한층 강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매출은 레저사업만을 영위하던 2010년 600억원 수준이었으나, 외식사업이 추가된 2012년에는 4134억원으로 증가하였다. 특히 외식부문은 ‘애슐리’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최근 3년간 50%를 상회하는 신장률을 이어오고 있다.

레저와 외식사업은 산업의 특성 상 경기변동과 산업 내 경쟁 강도 등에 민감한 편이지만 레저부문은 리뉴얼 이후 객실 효율성이 제고되고 외식부문은 매출성장과 우수한 사업경쟁력을 통해 이익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전체적으로 안정된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다.

현금창출력은 확대되었지만 ‘애슐리’ 신규 출점과 자회사인 이월드 증자, 해외리조트 인수 등의 자금소요로 인해 2010년부터 자금부족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사업확장기조에 따른 재무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점포 확장이 시장지위를 공고히 함과 동시에 현금창출력 확대로 이어지고 있는 점, 큰 규모의 M&A나 지분 투자 등은 그룹의 유상증자(2009년부터 2011년까지 903억원)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은 양호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 3월 말 기준 총차입금이 1,596억원에 이르고 있고 2013년 신규 출점 및 브랜드 런칭 등에 총 600억원의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다만, 현재의 현금창출력(2012년 EBITDA: 404억원)과 보유 현금성자산(187억원)을 통해 투자자금 대부분을 충당할 것으로 보이며, 이랜드리테일의 유상증자(’13.04, 389억원)를 통한 차입금 상환과 매출채권 유동화를 활용한 장기조달로 향후 차입금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