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명박 정부, 마지막 국무회의 개최

2013-02-22     신영수 기자
22일 이명박 정부의 마지막 국무회의가 개최됐다.

정부는 이날 오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현 정부 마지막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무상보육 대상과 지원 연령을 정하는 내용의 '영유아보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즉석 안건으로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은 정부는 어린이집에서 보육을 받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무상보육을 실시하되 영어학원 등의 시설을 이용하는 영유아는 무상보육 대상에서 제외하고 지원 대상 연령은 취학 전 만6세 미만의 영유아와 만 12세 미만의 장애아로 정했다.

개정안에는 정무상보육 비용은 만 0∼2세는 국비와 지방비로, 만 3∼5세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충당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김 총리와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이날 손을 잡고 밝게 웃으며 국무회의장으로 입장했으며, 국무회의는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차분하고 담담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한 김 총리는 "이명박 정부는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을 위해 역대 어느 정부 못지않게 열심히 일 했고 많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무엇보다 국정운영을 위해 애써주신 국무위원 여러분의 책임감과 열정이 있었기에 이명박 정부는 역사적으로도 제대로 평가를 받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여러분과 함께 일한 지난 2년5개월은 저로서는 매우 큰영광과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시기였다"며 "그동안 제가 국무총리로서 주어진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도와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총리는 국무회의가 끝난 뒤 "밖에 나가서도 종종 모여서 인사를 나눌 기회가 있기를 기대한다"며 국무위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