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길림성, 북한 노동자 약 100명 수용

2010-10-18     한옥순 기자

중국 길림성은 처음으로 북한주민 100여명을 공장 노동자로 받아들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북한과 국경을 접한 중국 길림성 도문시의 100여명, 랴오닝성 단동시의 약 1,000명을 시작으로 북한 노동자 수용 움직임이 넓게 퍼지고 있다.

이는 저임금 북한 노동자의 수용으로 중국의 인력부족을 해소하고 북한의 외화 벌어 효과가 있어 양국의 이해가 일치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노동력이 풍부한 중국이지만 최근 북한과 중국의 국경지역에서 높은 임금을 찾아 한국과 일본, 중국 연해로 떠나는 사람이 급증하고 인건비도 상승하면서 노동력 고갈이 심각하게 나타났다.

관계자에 의하면 북한 노동자는 ‘북조선공업단’의 플라스틱 가공 공장 등에서 근무하는데, 노동자들이 도망가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숙소(북측)와 공장(중국측)을 왕복하는 통근버스 운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이 공업 단지에서 생산된 제품은 북한으로 수출되며 청진항을 통해 한국과 일본 등에 수출할 계획이다. 11월에 부산으로 오는 화물선 시험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