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10주년' 마세라티, 슈퍼 스포츠카 'GT2 스트라달레' 국내 공개

마세라티, 창립 110주년 맞이해 기념행사서 성장의 역사 및 브랜드 헤리티지 강조 클래식카부터 최신 모델까지 과거‧현재‧미래 관통하는 핵심 모델 전시 GT2 스트라달레, 레이싱 역사 품은 GT2 및 MC20 기반 슈퍼 스포츠카…국내 출시 예정

2024-12-12     황병우 기자
12일

이탈리안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Maserati)가 창립 110주년을 맞아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국내 출시를 앞둔 'GT2 스트라달레(GT2 Stradale)'를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1914년 이탈리아 볼로냐의 작은 공방에서 경주차를 만들던 마세라티는 올해로 창립 110주년을 맞이하며 한 세기를 넘는 오랜 기간 동안 럭셔리와 퍼포먼스의 조화를 경험할 수 있는 자동차 브랜드로 성장해왔다. 

마세라티는 110년의 여정을 축하하기 위해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으며, 다카유키 기무라(Takayuki Kimura)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 신이치 에코(Shinichi Ekko) 마세라티 클럽 오브 재팬(Maserati Club of Japan) 회장이 참석해 마세라티가 지닌 풍부한 헤리티지를 소개했다. 또한 에밀리아 가토(Emilia Gatto) 주한 이탈리아 대사도 자리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은 마세라티가 세계적인 럭셔리카 브랜드로 성장해온 지난 110년간의 여정에 대해 소개했다. 30여 년 전 일본 지역 마세라티 오너 커뮤니티인 마세라티 클럽 오브 재팬을 설립한 신이치 에코 회장은 마세라티의 오랜 오너이자 고객 커뮤니티의 대표로서 브랜드가 지닌 풍부한 헤리티지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브랜드 역사를 기념하는 자리인 만큼 행사장에는 브랜드의 과거, 현재, 미래를 대표하는 핵심 모델이 전시됐다고 마세라티는 강조했다.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이 실제로 소유한 '기블리(Ghibli) 2세대', 마세라티 브랜드 창립 90주년을 기념해 단 180대 한정으로 선보인 '스파이더 90주년(Spyder 90th Anniversary)' 등 마세라티를 대표하는 클래식카는 물론 현행 핵심 차종인 '뉴 그란카브리오(New GranCabrio)'를 전시했으며, 마세라티의 출발점인 레이싱 DNA에서 비롯된 브랜드의 최신 모델 'GT2 스트라달레'를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국내 출시를 앞두고 공개된 GT2 스트라달레는 마세라티의 모터스포츠에 대한 집념과 기술력을 담은 슈퍼 스포츠카로, 실제 레이스카에 버금가는 극한의 퍼포먼스를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마세라티는 GT2 스트라달레를 설계하는 데 있어 'GT2'의 강력한 성능과 'MC20'이 로드카에 접목한 스포티한 감각을 유지하는 데 주력했다. 이를 통해 GT2 스트라달레는 럭셔리함과 레이싱의 역동성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모델로 탄생했다고 마세라티는 강조했다.

12일

GT2 스트라달레는 MC20 및 'MC20 첼로(Cielo)'와 공유한 초경량 탄소 섬유 섀시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공차중량이 MC20 대비 59kg 감소했다. 또한 전면부와 후면부를 재설계하고 실내 경량화를 거쳐 공기역학적 성능을 향상시켜, 시속 280km에서 500kg의 다운포스를 발휘한다. 인테리어는 스포티한 스티어링 휠, 낮은 시트 포지션 등을 적용해 마치 레이싱카를 운전하는 듯한 느낌을 제공한다.

GT2의 레이싱 DNA를 계승한 GT2 스트라달레는 마세라티가 직접 설계 및 제작한 V6 네튜노(Nettuno) 엔진을 탑재한다. 강력한 네튜노 엔진을 갖춰 최고 출력 640ps 및 최대 토크 720Nm의 성능을 발휘하며, 시속 0-100km까지 2.8초만에 도달하는 폭발적인 순간 가속력을 뿜어낸다. 최고 속도는 시속 324km에 달한다.

이외에도 마세라티의 맞춤 제작 프로그램 '푸오리세리에(Fuoriserie)', 성능 향상을 위한 커스터마이징 패키지 및 옵션 사양 등 다양한 맞춤형 옵션을 제공한다. 

행사에 참석한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은 "마세라티의 기원은 경주차에서 시작됐고, 레이싱에서의 유구한 역사와 성공적인 여정은 오늘날에도 고유의 DNA에 깊게 박혀 있다"며 "언제나 전통과 혁신을 결합해왔으며, 그 중에서도 GT2 스트라달레는 마세라티의 정통성과 현대의 기술이 완벽하게 결합된 모델"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마세라티는 GT2 스트라달레와 같은 혁신작을 통해 한국 고객에게 마세라티만의 특별한 가치를 전달할 계획이다. 마세라티를 선택하는 고객은 단순히 멋진 고성능 자동차 이상으로, 110년 역사와 레이싱 헤리티지, 이탈리안 럭셔리를 선택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마세라티와 함께 하는 매 순간 110년이라는 세월이 증명하는 최고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