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새내기] 쓰리에이로직스 "독보적 기술로 글로벌 퍼스트 무버 목표"

국내 최초∙유일 NFC 기술 보유…활용성 높은 자동차∙스마트 물류 분야 성공적 안착 연구개발∙고급 인력 유치 노력으로 글로벌 경쟁력 갖춘 국산 기술력 확보 NFC 사업 영역 다각화∙세계 최대 중국 시장 진출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2024-12-09     황병우 기자
근거리

근거리 무선 통신(NFC, Near Field Communication) 분야 팹리스 기업 쓰리에이로직스㈜가 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성장성과 비전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쓰리에이로직스는 NFC용 반도체 칩의 국산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사들의 수입 대체제로 국가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쓰리에이로직스의 주력 제품은 NFC 태그 칩과 NFC 리더 칩으로, 두 제품은 2023년 기준 총 매출액의 약 64.1%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용 NFC 리더 칩 분야에서 AEC-Q100 인증과 NFC Forum의 Digital Key 인증을 획득해 2022년부터 주요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전자가격표시기, 정품인증용 NFC 칩을 세계적인 세트 제조사에 공급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우수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올해 9월 개발을 완료한 TNR200은 차량용 디지털키의 최신 기술표준인 Digital Key 2.0을 충족하는 국내 첫 제품으로 인식거리, 크기, 카드 검출 거리, 내구성 등에서 기존 NFC 리더 칩을 뛰어넘는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라는게 쓰리에이로직스의 설명이다.

또한 쓰리에이로직스의 NFC 태그 칩 대표 제품으로는 'TNB132M'이 있으며 대형마트 및 백화점 등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ESL에 내장돼 스마트폰으로 제품의 상세 정보를 검색하거나 모바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정품인증용 NFC 태그 칩인 'TNP200M' 제품은 화장품 업체에 정품 인증용으로 공급되고 있다.

쓰리에이로직스의 주력 제품은 경쟁 제품 대비 20~40% 더 작은 크기로 구현돼 효율성이 높으며, 안정성에서도 비교 우위에 있다. 특히 전세계에서 세 번째로 차량용 NFC 칩 양산 및 CCC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NFC 기업과 동등한 NFC 기술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쓰리에이로직스는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소부장강소기업 100',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글로벌 스타팹리스 30', '소부장 으뜸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까지 총 108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 가운데 53건은 등록이 완료됐다. 보유한 회로 구현 핵심 특허 기술은 59건이며 PCT(국제특허출원) 포함 해외 특허 또한 29건을 출원하는 등 기술력을 공인받았다.

쓰리에이로직스는 연평균 15%의 성장률로 커지고 있는 글로벌 NFC 시장을 겨냥해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선 연간 3천500만대 이상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중국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심천에 GBC(Global Business Center)를 설립했으며, 다수의 중국 자동차 제조사에 칩 샘플 및 모듈 시제품을 공급하는 등 본격적인 중국 진출을 위한 활발한 영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쓰리에이로직스

이외에도 쓰리에이로직스는 자동차와 스마트 물류 분야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맞춤형 판매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더해 연속혈당측정기(CGMS), 동물성 식품 식별 태그 등 헬스케어 분야와 이어폰, 스마트링과 같은 소형 가전 분야 등 사업 영역 다각화를 추진하기 위해 유연성 있는 기술을 플랫폼 형태로 개발하고 있다.

쓰리에이로직스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하는 공모 자금을 주로 연구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연간 3500만대 이상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중국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 설립한 GBC를 필두로 영업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박광범 쓰리에이로직스 공동대표는 "쓰리에이로직스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NFC 리더 칩 상용화, NFC 태그칩 상용화, NFC 무선충전 송전 및 수전용 칩 개발 성과를 낸 국내 NFC 기술 선도 기업"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사용처가 다변화되고 있는 NFC 분야에서 대한민국 No.1을 넘어 글로벌 퍼스트 무버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쓰리에이로직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185만7천400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5천700원~1만8천2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338억원(공모가 상단 기준)을 조달한다. 이달 4일부터 10일까지 5영업일 동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3일과 16일 일반 청약을 받은 후 12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