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코리아, 신형 타이칸과 한국 한정판 '타이칸 터보 K-에디션' 출시
포르쉐코리아는 22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상품성을 대폭 개선하고 포르쉐 E-퍼포먼스를 강화한 신형 타이칸을 국내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포르쉐코리아는 신형 타이칸 (후륜), 4S, 터보, 터보S와 타이칸 4, 4S,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 출시를 시작으로, 9월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와 12월 '타이칸 터보 GT'를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번 공식 출시 행사에서는 신형 타이칸과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 (Porsche Exclusive Manufaktur) 존더분쉬 (Sonderwunsch)의 프로그램으로 제작된 국내 한정 모델 타이칸 터보 K-에디션 (Taycan Turbo K-Edition)을 공개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 날 행사에는 포르쉐 AG 세단 부문 총괄 사장 케빈 기에크 (Kevin Giek)와 포르쉐 AG 개인화 및 클래식 부문 총괄 사장 알렉산더 파비그 (Alexander Fabig)가 참석해 신형 타이칸과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을 직접 소개했다. 한국은 지난 해에만 1천805대의 타이칸을 판매하며 전 세계 5위 시장으로 자리잡았다.
케빈 기에크는 "포르쉐 전동화 시대를 알린 타이칸은 전기 스포츠카의 기준을 제시한 모델"이라며 "새로운 정점에 도달한 신형 타이칸이 만들어갈 새로운 성공 스토리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신형 타이칸과 타이칸 터보 S는 정지상태에서 100 km/h까지 가속하는데 각각 0.6 초와 0.4 초 단축된 4.8 초와 2.4 초, 타이칸 4S와 타이칸 터보는 각각 3.7초, 2.7초 소요된다.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4, 4S, 터보 모델은 정지상태에서 100 km/h까지 가속하는데 각각 4.7초, 3.8초, 2.8초 소요된다.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 장착 모델은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의 새로운 푸시-투-패스 (push-to-pass) 기능을 통해 10 초 동안 최대 70 kW의 부스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더불어 타이칸 후륜 모델은 이전보다 60 kW 더 높은 출력을 제공한다. 타이칸 터보 S는 런치 컨트롤과 함께 140 kW의 추가 출력을 발휘해 총 시스템 출력은 952 마력 (PS)이다.
타이칸 4S는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 적용 기준 598마력 (PS), 타이칸 터보는 884마력 (PS)이다. 타이칸 4 크로스 투리스모는 435 마력 (PS), 4S와 터보는 각각 598 마력(PS), 884 마력(PS)를 발휘한다.
모델에 따라 주행 가능 거리는 65 퍼센트 (197km 증가) 늘어난 최대 500km에 이른다. 800볼트 DC 충전소에서는 이전보다 50 kW 증가한 최대 320 kW까지 충전 가능하다. 배터리 충전상태 10에서 80 퍼센트까지 충전하는 시간도 절반으로 줄었다.
신형 타이칸은 배터리 용량이 더 늘었지만 고전압 배터리 온도가 섭씨 15 도 조건에서 18분 (이전 모델 37분)이면 충전 가능하다.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는 기존 93 kWh 보다 증가한 총 105 kWh 용량을 제공한다.
한편, 이 날 포르쉐코리아는 지난 2022년 한국의 아티스트와 협업한 타이칸 4S 크로스 투리스모 모델의 특별 에디션 공개 이후 기대를 모아온 포르쉐 존더분쉬 팀의 첫 번째 마켓 에디션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포르쉐 AG 개인화 및 클래식 부문 총괄 사장 알렉산더 파비그는 "타이칸 터보 K-에디션'에는 전통과 혁신을 추구하는 포르쉐의 정체성과 닮은 한국의 전통과 혁신 그리고 정체성이 모두 담겼다"며 "젊고 활기찬 도시 풍경과 그와 대조되는 장엄한 자연부터 엄숙한 전통 문화 유산까지 과거와 현대를 아우르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어 매우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은 한국의 다양성에서 영감을 받은 디테일이 반영됐다. 넓은 대지, 소나무, 현무암, 바다, 곤룡포 등 한국의 문화와 자연에서 영감 받은 5개 외관 컬러 (루비 레드 메탈릭, 오크 그린 메탈릭, 이파네마 블루 메탈릭, 마카다미아 메탈릭, 알렉스 그레이)와 2개의 클럽 레더 인테리어 (바살트 블랙, 트러플 브라운)를 조합하고 특별한 디자인 요소를 더했다.
이 날 행사에서 공개된 루비 레드 메탈릭 컬러의 차량은 국새 문양과 레이싱 트랙을 모티브로 한 그래픽 인장에 타이칸이 한글로 표기되어 개성과 특별함을 강조했다. 그래픽 인장은 헤드레스트와 가죽 키 파우치에 각인되며, 운전석 측 충전 포트에는 블랙 하이 글로스로 수 작업 도장되어 있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서울 도심, 한옥, 대교 등 한국의 랜드마크와 백두대간의 모습을 형상화해 하나의 선으로 표현한 '한국의 스카이라인 그래픽'은 조수석 트림에 섬세하게 디보싱 처리되고, 도어 실 가드, 리어 스포일러와 운전석 키 케이스에 블랙 하이글로스 컬러로 도장된다.
알렉산더 파비그는 "마켓 에디션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마다 새로운 도전이 필수적으로 동반되며, 한국 시장 전문가들과 슈투트가르트 본사 존더분쉬 팀이 협력해 완전히 새로운 제품 콘셉트부터 결과물까지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은 색상 별로 10대씩 생산되며 한국에서만 유일하게 50대 한정 판매된다. 루비 레드 메탈릭 차량 외에도, 오크 그린 메탈릭, 이파네마 블루 메탈릭, 마카다미아 메탈릭, 알렉스 그레이 컬러는 올해 10월 공개될 예정이다.
포르쉐코리아 홀가 게어만 대표는 "퍼포먼스, 배터리 용량, 주행 거리 등 모든 면에서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된 신형 타이칸은 탁월한 드라이빙 다이내믹을 통해 포르쉐 E-퍼포먼스의 기준을 다시 한번 새롭게 정립한다"며 "무엇보다 포르쉐코리아 10주년을 기념해 한국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스타일 포르쉐,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 존더분쉬 팀이 협력해 탄생시킨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을 함께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포르쉐의 기술력과 장인정신으로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담아 완성한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이 국내 포르쉐 팬과 고객분들에게 더 많은 영감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