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주식 발행 13.0%↓…대기업 유상증자 부재 영향
대기업 유상증자 全無…중소기업 유상증자 규모도 71.2% 감소
지난 7월 대규모 유상증자가 없었던 영향으로 기업의 주식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은 ‘2024년 7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통해 주식 발행규모가 14건, 1조5천109억원으로 전월(27건, 1조7천366억원) 대비 13.0%(2천257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기업공개(IPO)는 8건, 1조2천271억원으로 전월(16건, 4천23억원) 대비 205.0%(8천248억원) 증가했다. 코스피 상장 목적의 대규모 IPO가 2건(시프트업, 산일전기)가 성사됐고, 코스닥 IPO 규모(평균 941억원)도 전월(평균 251억원) 대비 증가했다.
반면, 유상증자는 6건, 2천838억원으로 전월(11건, 1조3천343억원) 대비 78.7%(1조505억원) 감소했다. 대기업 유상증자가 부재한 가운데 중소기업 유상증자 규모도 2천838억원으로 전월(9천840억원) 대비 71.2%(7천2억원) 감소한 것에 기인한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20조1천36억원으로 전월(18조3천684억원) 대비 9.4%(1조7천352억원)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발행 규모는 43건, 3조1천790억원으로 전월(41건, 3조5천700억원) 대비 11.0%(3천910억원) 감소했다. 자금용도 상으로는 차환 용도 발행의 비중이 69.5%로 전월(60.2%) 대비 9.3%p 증가한 반면, 시설 자금 용도 비중은 13.9%로 전월(17.6%) 대비 3.7%p 감소했다.
신용등급별로는 고금리 채권에 대한 수요의 증가로 A등급 이하 비우량물의 발행이 증가하며 비중이 확대됐다.
금융채는 234건, 16조3천374억원으로 전월(185건, 13조3천942억원) 대비 22.0%(2조9천432억원)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금융지주채가 10건, 7천700억원 발행으로 전월(6건, 1조1천100억원) 대비 30.0%(3천300억원) 감소했다. 은행채는 30건, 5조9천524억원으로 전월(19건, 3조9천162억원) 대비 52.0%(2조362억원) 증가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은 57건, 5천872억원으로 전월(123건, 1조4천42억원) 대비 58.2%(8천170억원) 감소했다.
7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59조8천151억원으로 전월 말(658조1천434억원) 대비 0.3%(1조6천717억원) 증가했다.
기업어음(CP) 발행실적은 40조6천137억원으로 전월(31조7천49억원) 대비 28.1%(8조9천88억원) 증가했다. 7월 말 기준 CP 잔액은 189조4천410억원으로 전월 말(185조6천471억원) 대비 2.0%(3조7천939억원) 증가했다.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74조9천93억원으로 전월(72조9천849억원) 대비 2.6%(1조9천244억원) 증가했다. 7월 말 기준 단기사채 잔액은 65조1천147억원으로 전월 말(67조6천851억원) 대비 3.8%(2조5천704억원) 감소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