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상반기 당기순이익 2조7천500억원…전년比 4.6%↑
2분기 당기순이익 1조4천300억원…전 분기 대비 7.9% 증가 은행 상반기 당기순이익 2조535억원으로 22.2% 증가…2분기 주당배당금 540원 결의
신한금융그룹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조7천4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고,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천25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9%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5조6천3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금리부자산이 전년 말 대비 4.3% 증가하고, 상반기 누적 그룹 순이자마진(NIM)이 19.7%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한 것에 기인한다.
2분기 이자이익은 2조8천281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0.2% 증가했다. 분기 그룹 NIM과 은행 NIM이 지난 1분기 대비 각각 5bp, 4bp 하락했으나, 금리부자산이 전 분기 대비 2.4% 증가한 것이 이자이익 확대로 이어졌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2조1천1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으나, 신용카드/리스, 증권수탁, 투자은행(IB) 등 수수료이익과 보험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2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1천12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9% 증가했다.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전분기 대비 고르게 증가했다.
상반기 그룹 글로벌 손익은 4천1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했다. 특히, 신한베트남은행과 SBJ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1%, 16.7% 증가한 1천413억원, 715억원을 기록하면서, 그룹 글로벌 손익 증가를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2분기 그룹 글로벌 손익은 1천95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9% 감소했다. 전략적 외형 성장 및 비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늘었음에도, 전 분기에 발생했던 환입 효과 소멸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작용했다.
상반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9천8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2분기 책임준공확약형 토지신탁에 대한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은행 대손비용 감소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여겨진다. 그룹의 올 상반기 누적 대손비용률은 0.48%다.
2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6천9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1.4% 증가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사업성 평가, 책임준공 확약형 토지신탁에 대한 충당금 적립 등의 요인에서 비롯됐다.
상반기 영업외손실은 2천588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신한은행의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2천740억원) 이후 2분기 중 홍콩H지수 회복에 따른 ELS 관련 충당부채 환입(913억원), 신한투자증권 지분법 평가손실 등의 요인이 작용했다.
6월 말 기준 그룹 보통주 자본비율(CET1) 비율은 13.05%, 잠정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76%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 확대 등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그룹의 견고한 펀더멘탈과 이익체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부동산 관련 잠재 손실에 대한 선제적인 충당금 인식에도 불구하고 경상손익 기준 분기 최대 손익을 달성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을 기반으로 한 이자이익의 증가와 신용카드 및 투자금융 수수료 등의 비이자이익 증가를 통해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며 “그룹 차원의 비용 효율화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경비율(CIR)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함에 따라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룹사별로 신한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5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했다. 2분기 은행 당기순이익은 1조1천124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1.1%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6.4% 증가했다. 가계 부문은 주택담보대출 증가 영향으로 전년 말 대비 2.1% 증가했고, 기업 부문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고르게 증가하며 전년 말 대비 9.9% 증가했다.
6월 말 연체율은 0.27%로 전년 말 대비 0.01%p 상승했고, 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0.25%로 전년 말 대비 0.01%p 상승했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천7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94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0% 증가했다. 6월 말 연체율은 1.44%로 전년 말 대비 0.01%p 하락했다. 2개월 연체전이율은 0.40%로 전년 말 대비 0.06%p 하락했다.
신한투자증권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천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감소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3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3.7% 증가했다.
신한라이프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천1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58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9% 증가했다.
신한캐피탈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천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0% 감소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44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1.4% 감소했다.
한편,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2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40원과 함께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결의했다.
신한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주 내용은 CET1비율 13% 이상을 기반으로 ROE 10%, ROTCE 11.5% 달성, 주주환원율 50% 수준으로 확대, 2024년 말 주식수 5억주 미만, 2027년 말 4.5억주까지 감축을 목표로 주당 가치 제고 등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그동안 안정적 수익성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금융업권 내 주주환원정책을 선도해 온 노력을 통해 앞으로도 중장기 재무 방향성을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지속가능한 수익성 개선 및 주주친화적 자본정책 추진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그룹사별 당기순이익 (단위 : 십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