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MOS 2024] 정의선 현대차 회장, 부산 전격 방문…르노 신차에 관심보여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부스 둘러보고 BMW/MINI, 금양, 르노코리아 부스도 방문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현장을 방문하고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부스를 비롯해 금양, 르노코리아 부스 등을 둘러봤다.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제주 수소 수전해 실증단지에서 진행된 소방관 회복지원차 기증식에 참석한 후 부산으로 발길을 옮겼다.
정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경 벡스코에 도착한 후 전시장 오른편에 위치한 현대차 부스를 먼저 방문하고 새롭게 발표된 '캐스퍼 일렉트릭'을 살펴봤다. 이후 수소에너지의 순환과 모빌리티의 기능과 역할을 설명하는 상설 미니 쇼케이스를 관람했다.
현대차 부스에서는 현대차 장재훈 사장이 정 회장을 직접 안내하며 현대차가 출품한 차량들을 소개했다. 기아 부스에서는 기아 송호성 사장이 정 회장을 안내했다.
이어 정 회장은 2024 부산모빌리티쇼 유일의 수입차 브랜드인 BMW/MINI 전시 부스도 둘러보며 BMW/MINI의 차량들을 눈여겨 봤다.
정 회장은 부산 소재 기업 중 하나인 2차전지 업체 금양의 부스를 방문했다.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4695 원통형 배터리를 장착한 사륜구동 완성차 모형 앞에서 금양 관계자로부터 직접 설명을 들으며 금양의 4695 원통형 배터리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금양 부스에서 정 회장은 금양 관계자에게 "배터리(2차전지) 열관리는 어떻게 하시냐", "4695(지름 46㎜, 높이 95㎜)배터리가 4680보다 사이즈가 더 큰가", "4695 배터리 공장이 완공되면 수출도 생각하고 있는가" 등을 문의하기도 했다.
금양 이광용 부사장은 “실제 주행 시에는 400km 주행이 가능하고, 10분 급속 충전 시엔 200km 추가주행도 가능하다"면서 "향후에는 100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배터리팩 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라고 정 회장에게 설명했다.
정 회장은 금양 이광용 부사장에게 "4695 배터리를 자동차가 아니라 다른 데도 쓸 수가 있을 것"이라며 "현대차 배터리 팀을 알고 계시냐"라고 질의하기도 했다.
기아 부스에서는 첫 번째 정통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 위장막 모델을 살펴봤으며, 제네시스 부스에서는 브랜드의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는 초대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네오룬'을 둘러봤다.
아울러 이날 프레스데이에서 처음 공개된 르노코리아의 하이브리드 신차 프로젝트 '오로라'의 첫 번째 결실인 D 세그먼트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세심하게 관찰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시장과 소비자가 중요하기 때문에 정 회장이 '2024 부산모빌리티쇼' 전시장을 찾은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