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HVDC 케이블 전용 시험장 확보…"신제품 경쟁력 강화"

당진공장에 올 4월에 착공해, 2025년 1분기 내에 본격 가동 640kV급 2개 회선 시험 장비 완비해, HVDC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 HVDC 해저케이블 시험 역량 확보로 해저케이블 공장과 시너지

2024-02-28     황병우 기자
대한전선

대한전선은 HVDC 케이블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640kV급 HVDC(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 전용 시험장을 구축해 글로벌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전용 시험장은 대한전선의 주요 생산시설인 당진공장의 유휴부지 약 7천㎡(2천120평)에 조성되며, 내년 1분기 내 가동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한다. 

전체 투자 규모는 약 200억원에 이르며, 대한전선은 육상케이블과 해저케이블 등 2개 회선의 HVDC 케이블을 동시에 시험할 수 있도록 장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1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는 장기 신뢰성 시험(PQ Test)과 최근 국제 HVDC 케이블 필수 시험 항목으로 채택된 일시 과전압 시험(TOV Test) 등 국제 공인 인증을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완비한다는 방침이다.

전 세계적으로 HVDC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대한전선은 HVDC 케이블을 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기술력 및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지난 2022년 12월에 500kV 전류형 HVDC 케이블 시스템을 개발하고, 뒤이어 525kV 전압형 HVDC 케이블 시스템을 개발하며 기술 역량을 확보했다.

이번 투자로 전용 시험장을 보유하게 되면 다양한 제품군의 개발 및 인증을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어, 대한전선의 수주 경쟁력 및 시장 대응력이 강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기존에 보유한 HVDC 시험 설비 외에 독립적인 전용 시험장을 추가로 조성함에 따라  HVDC 신제품에 대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525kV급 HVDC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해저 2공장이 준공되면, 시험장의 활용도와 효율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