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태국 창조경제진흥원과 MOU 체결…"문화적 동반자 발전"
콘진원, 10일 태국비즈니스센터 개소로 한-태 콘텐츠산업 교류 박차 태국 소프트파워 육성 롤모델 콘진원…양국 교류 및 글로벌 시너지 강화 기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태국 창조경제진흥원(Creative Economy Agency, 이하 CEA)과 지난 11일 방콕 퀸시리낏국립컨벤션센터(QSNCC)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콘진원에 따르면, 태국 창조경제 산업 총괄지원을 위해 2018년 설립된 기관인 CEA는 콘텐츠랩을 통해 영화, 드라마 분야 창작자를 양성하며,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신기술 융합 콘텐츠 분야 육성과 전문 인재 양성 등을 주요 업무로 삼고 있다.
이번 협약은 한-태 양국 간 방송, 애니메이션, 음악 분야의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진행됐다. 또한, K-콘텐츠 엑스포, 수출상담회와 같은 콘진원 주관 행사와 CEA의 BIDC(Bangkok Int’; Digital Content Festival) 등 행사 개최 시 상호 협력을 이뤄나갈 예정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차크릿 피차양군 원장은 "전 세계를 매료시킨 K-콘텐츠를 총괄 지원하는 콘진원과 방콕 현지에서 직접 업무협약을 하게 되어 앞으로의 협력에 기대가 크다"라며 "이번 협약이 국가 소프트파워를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전했다.
콘진원 조현래 원장은 "이미 한국과 태국은 음악, 방송 등 많은 콘텐츠 분야에서 협업하고 교류해왔다"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국이 함께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고민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이하 KAPA)와 태국애니메이션컴퓨터그래픽협회(이하 TACGA)의 업무협약도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체결됐다. 콘진원은 양국 협회의 만남을 위한 가교 역할을 했으며, 양 협회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동제작, 유통 마케팅 사업 모색, 기술 협력, 인력 양성, 네트워킹에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콘진원은 지난 10일 태국 방콕의 중심지 텅러지역에 태국비즈니스센터를 개소했다. 태국의 소프트파워 강화의 롤모델이 '한국'인 만큼 콘진원과 태국비즈니스센터 또한 양국 교류를 통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태국비즈니스센터는 방콕 현지에서 국내 중소 콘텐츠기업을 대상으로 비즈매칭 지원, 1:1 컨설팅과 같은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양국 간의 교류는 물론 K-콘텐츠 진출을 위한 지원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웅진 태국비즈니스센터장은 "태국 새 정부가 한-태 소프트파워 교류를 핵심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시점에 태국센터가 개소하게 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라며 "65주년을 맞은 한국과 태국의 우정이 더욱 친밀한 문화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센터 개소의 포부를 전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