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동남아 식품소재박람회 참가해 해외 판로 모색 박차

지난 20일 태국 방콕에서 개막한 'Fi-Asia Thailand' 참가해 홍보 부스 운영 알룰로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등 당류 저감화 사업 핵심 소재 알려 삼양사 스페셜티 소재 적용된 에너지바, 젤리, 비스킷 등 시식 샘플 제공

2023-09-22     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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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가 동남아 지역에서 열린 식품소재박람회에 참가해 우수한 스페셜티(Specialty, 고기능성) 소재를 알리고 현지 판로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양그룹 식품/화학 계열사인 삼양사는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태국 방콕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Fi-Asia Thailand'에 참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행사는 600여 개의 글로벌 식품소재 회사와 유통사가 참가하고, 40개국에서 2만명 이상의 식품 관련 종사자가 방문하는 동남아 지역 대규모 식품소재박람회라고 삼양사는 설명했다.

삼양사는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주요 국가의 식품 소재 공급사를 파악하고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홍보 부스는 현지 파트너사인 'Vicchi'와 공동 운영했으며, 행사 기간 동안 45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는게 삼양사의 설명이다.

삼양사는 당류 저감화 사업의 핵심 소재인 알룰로스와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전시하고 실제 해당 소재가 적용된 에너지바, 젤리, 비스킷 등 다양한 종류의 시식 샘플을 제공해 방문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알룰로스는 무화과, 포도 등에 함유된 단맛 성분으로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제로인 대체 감미료다. 삼양사는 '넥스위트(Nexweet)'라는 브랜드로 알룰로스의 글로벌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또 다른 전시 소재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식이섬유 함량이 85% 이상인 수용성 식이섬유로 배변 활동 원활, 식후 혈당 상승 억제, 혈중 중성지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다. 삼양사는 '화이버리스트(Fiberest)'라는 브랜드를 내걸고 프리바이오틱스 사업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삼양사 이상훈 식품BU(Business Unit)장은 "이번 식품소재박람회가 동남아 식품소재 시장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 판로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삼양사의 우수한 스페셜티 소재를 국내외에 알리고 해외 진출 활로를 넓히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양사는 올해 10월 일본과 미국에서 각각 열리는 식품소재박람회 'HI(Health Ingredients) Japan 2023'과 'SSW(Supply Side West) 2023'에 참가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 매진할 계획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