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생성형AI 기술 탑재한 '키즈토피아' 글로벌 진출
U+3.0 메타버스 플랫폼 '키즈토피아' 영문 버전…미국·캐나다·말레이시아 서비스 제공 생성형AI 기술 적용…다양한 페르소나 캐릭터 생성하고 자연스러운 연속 대화 가능 7월 영어 학습·해양생물 등 체험공간 확대…연내 아시아·오세아니아·남미·유럽 확대 예정
LG유플러스는 어린이 특화 메타버스 '키즈토피아(KidsTopia)'에 생성형 AI(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영문 버전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 진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 3월 국내 첫 선을 보인 키즈토피아는 3D 가상 체험공간에서 AI 캐릭터들과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어린이 특화 메타버스 서비스로, U+3.0 핵심 플랫폼이다.
LG유플러스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과 말레이시아에 우선 진출하고, 연내 아시아(일본,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폴, 미얀마, 필리핀), 오세아니아(호주, 뉴질랜드), 남미(브라질, 아르헨티나), 유럽 지역으로 서비스 제공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세계적으로 메타버스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 리서치(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전세계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2022년 685억달러에서 연평균 44.5% 성장해 2030년 1조3천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에 새롭게 개편된 키즈토피아는 이용자와 AI 캐릭터들간 자연스러운 대화부터 동물·공룡 관련 백과사전 기반 지식 습득과 퀴즈까지 모두 영어로 이용이 가능하다.
국내를 포함한 비영어권 국가에서는 대화를 통한 자연스러운 영어 학습을, 영어권 국가에서는 놀이와 학습을 융합한 메타버스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김민구 LG유플러스 Web3.0/메타버스서비스개발Lab장은 "그간 국내 어린이 고객을 대상으로 가상 메타버스 공간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고 AI 캐릭터와 대화를 통해 재미있게 학습하는 유니크한 사용자 경험을 국내 시장에서 검증해왔다"며 "이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키즈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전세계 어린이들의 메타버스 이용경험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키즈토피아에 탑재된 생성형AI는 다양한 페르소나를 설정해 AI NPC(Non Player Character)를 생성하고 자연스러운 연속 대화를 가능케 하는 기술로, 이를 적용하기 위해 미국 AI 전문기업인 '인월드(INWORLD) AI'사와 협업했다.
LG유플러스는 주 사용층인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AI 캐릭터가 대화 시 초등학교 수준의 단어로 최대 두 문장을 넘지 않도록 하는 한편, 비속어 등 부정적인 감정은 표현하지 않도록 설정했다. 이 외에도 서비스의 UI·UX를 지속 강화해 나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기반으로 고객을 분석하고 페인포인트를 지속 청취하여 이용환경을 개선할 뿐 아니라 신규 콘텐츠도 지속 확대해 체류시간 및 유지율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또한 향후 대형언어모델 뿐 아니라, 이미지, 음악 등 다양한 생성형AI 기술도 도입해 나갈 계획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