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해, 폭염 대비 총력…영등포구, 올 여름철 종합대책 추진
폭염 대비 취약계층 보호, 침수 피해 예방, 재난위험시설물 안전 점검
영등포구가 15일부터 오는 10월15일까지 5개월간 ‘2023 여름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 기온은 평년(23.4~24.0℃)보다 높고 3년 만에 발생한 엘니뇨로 인해 폭우가 잦을 전망이다. 이에 구는 폭염 , 안전, 수방, 보건 4개 분야에 중점을 두고 각종 재해와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
무더위에 취약한 독거 어르신, 쪽방촌 거주민, 거리 노숙인 등 보호에 앞장선다.
독거 어르신에게 사물인터넷(IOT)기기를 지원해 수시로 안부를 확인하고 생활지원사, 케어매니저가 정기적 방문과 유선 연락을 통해 생활 속 안전 관리에 힘쓴다. 건강 취약계층에게는 방문 건강관리 전문 인력을 배치해 온열 질환, 고독사, 폭염 피해를 적극 예방한다.
쪽방촌 거주민, 거리 노숙인 보호를 위해 영등포역 등 주요 밀집 지역의 순찰·보호 활동을 강화하고 아리수․구급약 등 구호 물품도 배부한다.
아울러 구민 누구나 무더위를 피해 쉴 수 있도록 동 주민센터, 경로당, 작은도서관 등 무더위쉼터 207개소도 운영한다. 이 밖에도 그늘막 149개소 확대, 지역아동센터 냉방비 지원, 취약계층 원터치 모기장 지원 등 폭염 대책을 한층 강화한다.
구는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주의-경계-심각 등 단계별 비상 근무에 돌입하고 영등포소방서, 서울도시가스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한다. 침수 발생 시 인명구조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통․반장 등 지역주민, 돌봄공무원과 지역 협력 거버넌스를 운영한다.
특히 작년과 같은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침수 원인 분석 및 종합대책 수립’ 용역 실시를 비롯해 동별 빗물받이 청소의 날 운영, 빗물받이 덮개 제거 전담인력 배치, 빗물받이 책임관리제 강화 등 빗물받이 유지관리 개선 대책을 추진한다.
또한 침수지역 내 도로수위계와 맨홀 추락방지 시설을 설치한다. 지하 주택, 소규모 상가 등에는 침수방지시설(역류방지기, 물막이판) 무료 설치로 침수 피해 예방에 철저를 기한다.
임시주거시설 지정, 재해구호물자 비축․관리로 풍수해를 대비하고, 피해 발생 시 이재민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피해 복구를 적극 지원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구민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꼼꼼하게 분야별 대책을 준비했다”라며 “여름철 각종 재해와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응하고 한층 강화된 생활밀착형 대책으로 구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라고 전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