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中 경제활동 재개…韓 경제성장률 0.2%p 상승 추정"
'중국 경제 활동 재개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리스크 점검' 발표 "유가 상승 수준에 따라 상승효과 위축될 수도…대내외 경제여건 면밀히 살펴야"
2023-02-28 임영빈 기자
IBK기업은행은 중국 경제 활동 재개의 영향으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0.2%p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28일 밝혔다.
기업은행의 '중국 경제 활동 재개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리스크 점검' 결과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의 경제 활동 재개에 따라 2023년 1월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p 상향 조정했다.
단, 기업은행은 중국 경제 활동 재개로 인한 유가 상승 수준에 따라, 한국 경제성장률의 상승효과(0.2%p)가 축소 또는 상쇄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은행은 올해 최고 유가 수준이 배럴당 90달러(두바이유 기준) 이상 상승할 경우, 한국 경제성장률이 IMF 전망치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심지어 유가가 100달러 이상 급등할 경우, 1.13%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더욱이 최근 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나타냄에 따라, 기업은행은 중국 경제 활동 재개에 따른 한국 경제성장률의 상승효과가 축소될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경기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중국 경제 활동 재개뿐 아니라 유가, 환율 등 대내·외 경제 여건의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